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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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내년까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지금의 2배인 3만6000t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내년 말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규모를 올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8000t 수준인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1만8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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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산능력 1만8천t에서
내년까지 3만6천t으로 늘려
제철 부산물서 원료 뽑아내
중국산 천연흑연 의존 줄여
포스코퓨처엠이 내년까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지금의 2배인 3만6000t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중국 기업 배제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음극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내년 말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규모를 올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8000t 수준인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1만8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3만6000t으로 늘리는 증설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수명과 충전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연계 음극재를 양산하고 있다. 특히 인조흑연 음극재의 경우 원재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완전한 국산화가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중국이 흑연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국내에서 인조흑연을 100% 생산할 수 있어 주목받은 바 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제철 공정 부산물인 콜타르를 활용해 생산한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한다. 포스코그룹은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를 통해 침상코크스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 음극재는 IRA,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주요국의 공급망 강화 정책에 대응할 핵심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조항에 따르면 2025년부터 FEOC가 생산한 핵심 광물을 사용하면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음극재 시장을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장악했는데, 미국 행정부는 사실상 모든 중국 기업을 FEOC로 규정했다.
음극재는 IRA에서 핵심 광물로 분류되고 있어 중국 음극재 업체들이 배제될 경우 포스코퓨처엠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IRA 정책에 힘입어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음극재 연간 21만8000t의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중 천연흑연 음극재 규모는 15만4000t이며 인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규모는 각각 5만8000t, 6000t이다.
이날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포항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의 투자 현황과 애로를 청쥐했다. 간담회에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 김재호 우전지앤에프 대표,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강 차관은 "정부는 금융·세제, 연구개발(R&D), 규제 개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한 해 동안 2차전지 분야에 5조9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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