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위문편지 앱 결국 폐쇄···‘더 캠프’측 IP침해 사과
강주일 기자 2024. 1. 17. 17:45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초상과 성명을 무단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위문편지 앱 측이 권리 침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위문편지 앱 더캠프(The Camp)의 운영자는 지난 16일 앱 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캠프(커뮤니티)에 각각 공지를 올려 캠프 종료를 안내했다.
캠프는 장병 가족이나 지인이 운영할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 서비스다.
‘더캠프’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을 활용해 ‘officail’(공식)이라는 이름을 붙여 개별 커뮤니티를 개설하는가 하면, ‘더캠프’ 커머스채널인 더캠프몰에서 판매한 밀리랑 인형에 BTS 멤버들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 같은 사실은 팬들에 의해 먼저 발견됐고 뿔난 아미(팬덤)들 사이에서 사이에서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캠프는 공지글에서 “캠프 운영의 미숙으로 초기 의도와 다르게 특정 회사의 권리를 일부 침해하게 된 점이 식별됐다”며 “군 장병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적었다.
지난 9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당사는 지난달 ‘더캠프’(인에이블다운소프트) 측에 방탄소년단과 소속사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초상과 성명 등을 사용해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한 사실에 대해 내용 증명을 보냈다”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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