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아니라 다행”“조인성도 눈이 있지”...고현정 입담에 자막도 움찔(종합)
고현정은 지난 16일 공개된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의 요정식탁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몇 년전 지인 모임을 통해 알게 됐다는 두 사람은 상당한 친분을 보였고, 고현정은 정재형의 직격인터뷰에 서슴없이 답하며 숱한 루머를 격파했다.
정재형은 “오늘 모실 손님은 신비롭고 외출을 잘 안한다”며 고현정을 반갑게 맞았다. 고현정은 마지막 토크쇼 출연이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였으니 15년 만의 본격 토크쇼 출연이었다.
근황을 묻자 고현정은 “일단 좀 많이 아팠다”고 운을 뗐다.
“참는데는 이력이 났다”는 고현정은 점점 더 심상치 않게 아파 건강검진이나 해볼까 병원을 찾았다가 중한 상태를 확인했다고 했다. 며칠뒤 길을 가다 결국 쓰러지고만 고현정은 대형 종합병원에서 한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지금은 많이 좋아져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진 고현정은 “작품 있을 때 나와주면 안될까?”라는 정재형의 조심스러운 요청에 “그냥 나갈게요”라고 대장군처럼 시원스레 말하고 나온 터였다.
유튜브 나온다고 “머리를 꼬고” 나왔다는 고현정은 변함없이 눈부신 미모로 풍부한 표정과 제스처, 감탄사를 연발했다.
연기대상을 안겨준 사극 ‘선덕여왕’ 이야기를 나누며 “원래 25회에서 제가 죽는 거였다. 드라마 하면서 중간에 죽어본 적이 없어서 너무 좋다 싶었다. 인상적이고 부담없고 너무 좋지 않나”라고 선택 이유부터 솔직하게 밝혔다.
그런데 시작부터 공들여 오래 찍는 분위기에 불안한 조짐을 느끼던 고현정은 당시 촬영장에 즐비한 카메라앞에서 불만을 토로했고, “그때부터 강성 이미지, 세고 막말하는 이미지로 잡혔다”고 했다.
다작했으면 좋겠다는 정재형의 연기 칭찬에 고현정은 “제가 왜 작품을 많이 안 할까요? 안들어와요. 이건 정말 모두가 오해하는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너무 신비로워서 다가갈 수 없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아니겠냐는 정재형에게 고현정은 “왜 그럴까? 저 거기 시집갔다와서 그런거 아니에요?”라고 받았다. 자막도 멈칫한 순간이었다.
고현정은 “결혼한 모양새가 그런게 좀 있었다”며 “어떻게 보면 감사한 일인데 결혼한 뒤에도 관심 가져주고 파파라치컷이 생기기도 하고. 사실 그런 모습으로 찍히고 싶진 않았는데 어쩔 수 없던 상황이 많았다”고도 떠올렸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고현정이 디저트맛에 감탄하고 정재형이 H백화점에 있다고 하자 고현정은 “다행이다 신세계 아니어서”라고 받았고 정재형은 포복절도했고 너무 놀란 제작진은 차마 자막을 달지 못했다.
루머들을 얘기하다 “제일 가슴 아픈건 ‘다 됐고 인성이나 고쳐라’ 이런 말”이라며 고현정은 “여러분 저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애교스럽게 덧붙였다.
작품을 고를 때는 “일단 새로운게 좋고, 시나리오가 한번에 읽히느냐를 본다”는 그는 ‘꿈’을 묻자 “제가 대중분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많이 서투니까 많은 작품으로 자주 자주 찾아뵙고 싶다. 건강을 다시 찾은 만큼, 제 직업이 또 몸을 쓰는 거잖나. 그래서 이 쓰임을 잘 써서 잘 소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달라졌다기 보다 본래 모습을 보여준 것일 수도 있다. ‘배우 고현정’은 외모와 연기력, 귀에 꽂히는 매혹적인 발성까지 다 갖췄다. 루머의 커튼을 걷어내고 당당히 걸어나온 고현정의 쓰임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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