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 김규식 연구회 “‘독립운동가 비하’ 박은식 국힘 비대위원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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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우사 김규식 선생의 친손녀 김수옥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우사 김규식 연구회'(이하 연구회)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선생 비하 글을 올린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이에 연구회는 국민의힘 비대위에 "(박 위원의) 망설은 김규식 선생뿐 아니라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6·25 당시 북한에 납치돼 서거하셨다는 사실은 간과한 채 마치 김규식 선생이 자발적으로 북한에 간 듯이 표현해 우사 선생은 물론 연좌제의 고통을 당했던 선생의 후손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다. 본회는 박은식 위원의 석고대죄와 비대위원직 자진 사퇴, 나아가 재발 방지를 위한 한동훈 위원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쓴 내용증명서를 발송했다고 17일 한겨레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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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우사 김규식 선생의 친손녀 김수옥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우사 김규식 연구회’(이하 연구회)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선생 비하 글을 올린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박 위원은 2021년 페이스북에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돼 있는 건 들어봤냐? 김규식. 응. 엘리트 유학파지. 근데 김규식 묘지가 어디 있는지 알아? 북한 열사릉이야 북한”이라며 독립운동가들을 비하·조롱한 글을 쓴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연구회는 국민의힘 비대위에 “(박 위원의) 망설은 김규식 선생뿐 아니라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6·25 당시 북한에 납치돼 서거하셨다는 사실은 간과한 채 마치 김규식 선생이 자발적으로 북한에 간 듯이 표현해 우사 선생은 물론 연좌제의 고통을 당했던 선생의 후손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다. 본회는 박은식 위원의 석고대죄와 비대위원직 자진 사퇴, 나아가 재발 방지를 위한 한동훈 위원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쓴 내용증명서를 발송했다고 17일 한겨레에 밝혔다.
앞서 광복회와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도 박 위원의 사과와 문책을 요구한 바 있다. 연구회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박은식 위원의 발언에 대해 ‘그 표현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 못 한다’라고만 언급할 뿐 현재까지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다”며 “집권여당 지도부의 일원이 독립운동을 폄훼하고 조롱한 사실은 단순한 실수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규식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 명의의 탄원서를 제출한 독립운동가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납북돼, 그해 12월10일 만포진 근처에서 일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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