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캡 끝까지 꽉꽉…삼성, 강한울까지 꼼꼼하게 챙겼다[스경X이슈]
삼성이 한 명 남은 ‘집토끼’까지 앉혔다.
삼성은 17일 “자유계약선수(FA) 강한울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강한울은 1+1년,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3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내부 FA인 김대우와 계약기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한 삼성은 16일에는 오승환과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4억+8억) 등 총액 22억원이었다.
오승환과의 계약을 마친 이종열 삼성 단장은 마지막 남은 강한울과의 계약에 대해서도 “곧 한다”고 했다. 그리고 오승환의 계약을 마친 다음날 강한울과의 계약 소식도 전했다.
당초 내부 FA 3명 중에서도 강한울과의 동행은 조금 힘들어보였다. 삼성은 샐러리캡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KBO가 지난해 12월20일 발표한 2023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에 따르면 삼성은 9억원의 여유가 있었다.
게다가 삼성은 외부 FA 김재윤, 임창민 등을 영입하면서 더욱더 샐러리캡이 빠듯한 상황이었다.
삼성 내야진은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김지찬, 이재현 등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내야수들이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류지혁도 있다. 강한울은 내야 유틸리티라는 장점이 있지만 입지가 크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으로 내부 FA 중에서도 강한울은 협상 과정에서 뒷 순위로 밀렸다. 구단 관계자는 “자리가 없다”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강한울이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도 희박했다. 선택지는 단 하나, 삼성 뿐이었다.
다행히 양 측이 합의점을 찾아 강한울은 다음 시즌에도 푸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내야 올라운드 플레이어와 좌타 대타로서 가치를 가진 강한울 선수와의 계약으로 팀의 뎁스가 한층 단단해졌고 무엇보다 작년 출전 경기 수가 많았던 이재현 선수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한울은 “삼성과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어느덧 중고참이 된 만큼 후배들과 잘 소통하며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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