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한미사이언스·OCI 주가 동반 하락…'남매의 난' 리스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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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그룹과 통합 발표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던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17일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나흘 만에 급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는 전일보다 주가가 하락한 것이지만 12일 OCI그룹와 통합 발표 이후 3만8400원이던 주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그룹 통합 발표 후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법적대응을 예고하는 등 통합 결정에 반발하면서 이날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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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OCI그룹과 통합 발표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던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17일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나흘 만에 급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전일 종가(5만6200원) 대비 6350원(-11.3%) 하락한 4만9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낮은 5만3000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장중 내내 4만원 후반대를 형성한 뒤 4만7500원까지 떨어졌으나 막판 거래량이 늘면서 4만9000원선에 마감했다.
이는 전일보다 주가가 하락한 것이지만 12일 OCI그룹와 통합 발표 이후 3만8400원이던 주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앞서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12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이 통합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3일 연속 상승했다. 11일 3만7300원이던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12일 3만8400원, 15일 4만3300원으로 상승한 데 이어 16일에는 5만6200원까지 치솟았다.
한미그룹의 리스크로 남아 있던 오너일가의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룹 통합 발표 후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법적대응을 예고하는 등 통합 결정에 반발하면서 이날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임종윤 사장의 어머니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동생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사장) 겸 한미약품 사장이 주도한 OCI와 통합에 임종윤 사장이 반발하면서 이른바 '남매의 난'이 주가 하락의 리스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OCI홀딩스 주가도 4일 연속 하락했다. OCI홀딩스 주가는 전일 종가(9만6800원) 대비 3400원(-3.51%) 하락한 9만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 주가도 전일 상승에서 이날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날 한미약품 주가는 전일 종가(34만1000원)보다 1만500원(-3.08%) 하락한 33만500원을 기록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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