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지 않고 휴직"···육아 친화적 고용 환경 조성
임보라 앵커>
일하는 부모의 육아 부담 완화 해법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육아휴직제도를 눈치 보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2022년 우리나라의 경력단절 여성 수는 139만7천여 명.
이 중 42%에 해당하는 59만7천 명은 육아로, 22%에 해당하는 31만8천 명은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됐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없는 사회구조가 여성의 경력단절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정부는 지난 4일 일·가정 양립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장의 소리를 듣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중소기업 근로자와 중소기업 사업주,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일하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근로자들은 현행 육아지원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휴직 기간 소득보전 강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녹취> 유세진 / 아주제약 과장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구분하다 보니까 단점이 있더라고요. 하나의 육아제도로 사용할 수 있었다면, 한 번에 1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쉬웠고..."
사업주들은 육아지원제도를 활용할 경우 대체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육아휴직자 복귀 지원과 휴직자 업무 공백 해소를 위해 기업규모에 상관없는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이 장관은 남성의 돌봄 참여 확대와 실질적 사용여건 조성 등 일하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눈치 안 보고 이용할 수 있는, 편하게. 그리고 절차가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어서, 쉽게. 이렇게 정책 방향을 정해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또, 육아휴직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일·육아 지원제도를 확대해 왔지만 국민의 어려움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차원의 접근을 시도하겠다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육아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 정부는 육아친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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