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시설 만족”… 노로 바이러스 확산 차단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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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준비에 만족감을 표했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심판자 2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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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강릉 선수촌 찾아 선수 격려
“방·음식 등 퀄리티 굉장히 좋아,
선수들 즐기면서 우정 다지기를”
경기 심판 2명 노로 바이러스 감염
보건 당국 비상, 막바지 점검 나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7일 강원 강릉에 위치한 강릉원주대학교의 대회 선수촌을 방문해 현장 시설을 점검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바흐 위원장은 웨이트트레이닝 시설, 식당 등 선수촌 내 시설들을 직접 찾아 대회 참가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은 “숙박 시설 퀄리티가 굉장히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 선수들과 얘기하면서도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잘 자고 잘 먹는 건 제일 중요한 일이다. 참가자들이 방도 훌륭하고 시설과 음식이 좋다는 말을 듣고 성공적인 개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8년 동계올림픽 이후 6년 만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치르는 강원 강릉 지역을 찾은 바흐 위원장은 “6년 전 평창올림픽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후 대회 유산이 굉장히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경기장 등 하드웨어는 물론 인적 자원 같은 소프트웨어가 있다”면서 “선수들이 올림픽 이벤트를 즐기면서 우정을 다지고 올림픽 가치를 실행하기를 바란다. 올림픽 커뮤니티가 어떻게 하나가 되는지 느끼고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보건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대회 전후로 총 324명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사례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1월 노로 바이러스, 코로나19 등 위험성이 높은 감염병을 집중관리대상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감염병 대비·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해 대응을 위한 모의훈련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1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찾아 위생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조리음식 검식과 식중독균 신속검사 현황 등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 6대를 대회 현장에 배치, 운영해 안전이 의심되는 제품 사용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오 처장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식재료와 급식시설 등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시설 관계자들도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단 급식을 조리할 때 손씻기, 재료·조리기구 등 세척·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19일 개막해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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