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채우고 떠난다…'文정부 과학 참모' 문미옥 STEPI 원장 이임식

정인선 기자 2024. 1. 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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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과학기술 분야 핵심 인사였던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떠나기로 했다.

차기 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게 과학기술계 관례처럼 굳어져 있지만, 직무 연장 없이 부원장 대행 체제로 가동시키겠단 방침이다.

문 원장은 포항공대 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대통령비서실(제19대) 과학기술보좌관, 대한민국 국회의원(제20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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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임기 마치고 17일 이임식…부원장 직무대행
차기 원장 선임될 때까지 직무 가능하지만 이임
문미옥 제15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이 17일 STEPI 6층 스마트라이브러리에서 이임식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TEPI 제공

문재인 정부 시절 과학기술 분야 핵심 인사였던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떠나기로 했다.

차기 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게 과학기술계 관례처럼 굳어져 있지만, 직무 연장 없이 부원장 대행 체제로 가동시키겠단 방침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17일 STEPI 6층 스마트라이브러리에서 제15대 문 원장의 이임식을 개최했다.

문 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자유주의에서 기술패권 경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 과학기술혁신 정책연구의 지평 확장과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애써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과학기술은 먼저 나가야 하지만, 끊임없이 진전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앞으로도 세상을 이끌고 돕는 연구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문 원장은 포항공대 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대통령비서실(제19대) 과학기술보좌관, 대한민국 국회의원(제20대)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수차례 과학계 요직을 거치면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2021년 1월 STEPI 15대 원장 취임 당시에는 '알박기 논란'에 휩싸이며 연구계 노조 등을 중심으로 '자진 하차' 요구를 받기도 했다. 2022년 12월에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혐의로 압수수색도 당했다.

문 정부의 핵심 과학 참모로 꼽히면서 윤석열 정부와 큰 대립각을 이루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현 정부 출범 이후 별다른 이슈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TEPI는 기관 정관에 따라 차기 원장이 새로 임명될 때까지 양승우 부원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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