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24시] “미래인재 양성의 관점에서 직업계고교 지원해야”
(시사저널=구자익 인천본부 기자)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7일 교육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인천시 직업계고등학교 활성화를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직업계고(특성화고)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효과적인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직업계고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진로에 대한 깊은 인식 없이 무의미하게 참여하는 대입 경쟁의 트랙을 벗어날 수 있는 매력적인 길이 생길 수 있다"며 "기존의 입시 경쟁 트랙에만 집중하던 시선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대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란 인평자동차고 교장은 "우리사회에서 전문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존중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과 학력 중심의 사회에서 능력 위주의 사회로 전환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직업계고가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이 전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희 인천금융고 학생은 "우리는 인생의 큰 전환점에 있다"며 "미래의 인재를 키운다는 관점에서 직업계고에 대한 사업이나 지원은 중장기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무엇보다 과거 직업계고의 인식에서 벗어나 직업계고 학생들이 미래 산업의 중요한 인적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충식 교육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얻은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직업계고등학교의 발전을 위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임춘원 의원은 "그동안 직업계고의 발전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부족했음에 공감한다"면서 "오늘 토론회가 인천시 직업계고의 현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시교육청, 우리말 바로 쓰기 기본계획 시행
인천시교육청은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모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인천광역시교육청 우리말 바로 쓰기 기본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인터넷과 각종 미디어매체가 급증하고 인공지능과 비대면 산업이 발달한 시대에 바르고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공문서를 작성해 시민들과 원할하게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다양한 우리말 교육과정을 신설‧강화하고, 매년 우리말 사용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기관‧부서별로 국어담당관과 국어담당자를 지정한다.
또 우리말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자문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말 바로 쓰기 위원회'도 설치한다.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과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한글 관련 행사를 마련하고,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올바른 우리말 쓰기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우선 외국어로 된 행사·사업명을 알기 쉬운 우리말로 변경해 추진할 것"이라며 "계획서나 보고서 등에 자주 쓰이는 어려운 용어나 권위적 표현, 일제 잔재식 용어들을 지양해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 특수교육지원센터, 꿈이음 진로직업 프로그램 운영
인천시교육청은 고등학교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특수학교 고등학생 등 40명을 대상으로 경문실용전문학교와 연계해 '동계 꿈이음 진로직업 프로그램'을 15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한다.
동계 꿈이음 진로직업 프로그램은 진로·직업 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현장직무 중심의 다양한 전문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경문실용전문학교에서 직업교육 전문가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맞춰 직업교육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직무 중심으로 진행하며 기본과정과 심화과정별로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 전문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직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사회에서 성공적인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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