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몬, '파격 헤어'로 눈도장 "당당한 우리 색깔…타 그룹과 다르죠"

추승현 기자 2024. 1. 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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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출신 김규상 대표 첫 보이그룹
멤버 전원 2000년대 '5세대' 그룹
파격 비주얼로 주목…퍼포먼스 강조
[서울=뉴시스] 그룹 다이몬이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하이퍼스페이스(HYPERSPACE)'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SQ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다이몬(DXMON)'이 5세대 대표 퍼포먼스돌이 되겠다는 포부로 데뷔했다. 파격적인 비주얼 콘셉트만큼 퍼포먼스도 당차다. 차별화된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이몬은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하이퍼스페이스(HYPERSPACE)' 쇼케이스에서 "소년들의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다이몬의 예측불가한 음악적 여정의 신호탄을 알리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다이몬은 걸그룹 '우아' 소속사 SSQ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론칭한 6인조 보이그룹이다. 팀명은 그리스어로 '자신들의 운명을 진취적으로 결정하고 이뤄나간다'는 뜻이다. 민재, 세이타, 태극, 히(HEE), 렉스(REX), 조(JO)까지 15~20세 멤버로 이뤄져았다.

이들을 제작한 김규상 대표는 이효리, 비, 씨스타, 현아 등 K팝 안무를 만든 인물이다. 다이몬은 데뷔 전 미국과 일본 등에서 유학을 하며 현지 댄서들에게 퍼포먼스 특훈을 받았다. 렉스는 "3년 넘게 엄청 힘들게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한국에서 연습실에서 안무를 맞추고 월말평가를 했는데 대표님이 '아쉽다. 너희만의 춤 스타일이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일본에서 수업을 받았는데 아직 색깔이 없다고 해서 미국으로 가 수업을 받고 색깔을 찾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눈에 봐도 남들과 다른 색깔을 갖고 있다. 그 색깔을 중점으로 멋있게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다이몬의 첫인상은 '파격'이다. 막내 조는 레드 컬러의 헤어스타일을 뿔 모양을 만들어 가장 눈길을 끈다. 헤어스타일 명칭은 '스파이크 머리'다. "대표님이 콘셉트를 정했다. 처음 시안이 나왔을 때 눈이 갔다"며 "그 헤어스타일이 나에게 와서 처음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시안을 받아보고 '좀 멋있는데?'라고 하면서 거울 보고 포즈 취하고 랩도 해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헤어 선생님이 직접 하나하나 세워주신다"며 "의상을 갈아입을 때 부러질 것 같았는데 다시 돌아온다. 혼자서는 옷을 벗지 못해서 옆에서 도와준다"고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히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민재는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우리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특별한 헤어스타일이 와도 소화하겠다. 조나 히가 아닌 다른 멤버들이라도 앞으로 특별한 헤어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그룹 다이몬이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하이퍼스페이스(HYPERSPACE)'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SQ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이몬은 더블 타이틀을 선택했다. 트랩(TRAP) 장르의 첫 번째 타이틀곡 '번 업(Burn Up)'은 다이몬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노래다. 동양적인 사운드에 다이몬의 자신감을 반영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박자를 쪼개며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파워풀한 안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번째 타이틀곡 '스파크(SPARK)'는 분위기가 상반된다. 힙합 알앤비(R&B) 장르의 이지 리스닝 곡이다.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로 풋풋한 소년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소년들의 순수한 열정을 반짝이는 불꽃으로 표현했고, 사랑이라는 감정과 꿈을 향한 도전을 노래한다.

수록곡 'N.W.B'는 랩으로만 이뤄진 힙합 곡이다. 속삭이는 듯한 랩이 특징이다. 다이몬은 "이 곡을 들을 때는 이어폰을 권장한다"고 했다. 독특한 제목의 수록곡 '딸기도둑'은 유쾌한 가사로 다이몬의 발랄하고 악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다양한 모습을 강조한 다이몬은 롤모델도 많다. 방탄소년단부터 엑소, 비투비, NCT, 에이티즈 등 보이그룹을 선망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따라가기 보다 다이몬의 색깔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민재는 "한명 한명마다 기억이 나는 그룹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의 색깔보다 더 뚜렷한 색깔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태극은 "한결같은 그룹으로 남았으면 한다. 우리 자체가 많이 볼 수 없는 스타일이다"라며 "옷과 노래도 다른 보이그룹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끌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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