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푸틴 러 대통령 면담…러시아인 100명, 다음달 북 관광
[앵커]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다음 달 예정된 북한 단체관광에 러시아인 신청자 100명이 몰리는 등 두 나라의 관계가 점점 밀착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합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대화 내용은 들리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악수는 10초 이상 지속됐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러북 외무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최 외무상의 방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발사 기지를 방문했을 때 합의한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성사됐습니다."]
최 외무상은 앞서 열린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상 : "편리한 시기에 (푸틴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습니다."]
방북 시기는 오는 3월 대선 이후가 유력한 가운데 올해를 넘기지 않는다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4년 만입니다.
러북 외무장관 회담에선 조춘룡 북한 노동당 군수공업부장도 배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나라 간 무기 거래가 논의됐을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북한은 중국보다 러시아에 먼저 단체관광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봉쇄 이후 처음 진행되는 다음 달 북한 단체관광에 100명이 넘는 러시아인 신청자가 몰려 나흘 만에 모집이 마감됐습니다.
3박 4일 동안 평양과 원산 마식령스키장 등을 돌아보는 이번 관광상품 가격은 1인당 750달러로, 우리 돈 100만 원 정도로 책정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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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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