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마저 흐느낀 '외압 정황'에‥"누구를 보호하려 이렇게까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서도 '외압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개혁신당이 "보수정권에서 군 장병의 목숨보다 소중히 지켜야 하는 게 도대체 뭐냐"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개혁신당은 오늘 논평을 내고 "정권교체의 가장 큰 정치적 원동력이었던 '성역 없는 수사'를 방해하고 있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윤석열 정부 주류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과정에서 군뿐만 아니라 경찰에도 외압이 행사된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됐다"며 "부당함을 호소하는 해병대 수사관의 말에 경북경찰팀장은 무력감을 느낀 듯 흐느끼기까지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스무 살 젊은 장병이 사령부의 무리한 지시를 따르다 목숨을 잃은 사건"이라며 "이 안타까운 죽음에 즉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할 정부와 군 지휘부는 제대로 된 수사를 하기는커녕 특정인을 보호하기 위해 수사를 방해한다는 의혹만 낳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던 박정훈 수사단장은 항명죄로 보직해임되고 말았다"며 "도대체 누구를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개혁신당은 또 "이 나라가 국군 장병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부당한 개입을 멈추고 명명백백한 진상규명에 나서길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 ※관련 기사: "외압 들어올 거라 말씀드렸잖나"‥흐느낀 경찰 "박대령 잘못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r7VYgNR_9T8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3398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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