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호수공원 근로자, 재취업 프로그램 제공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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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호수·중앙공원의 운영 관리권 전환이 결정된 뒤 고용 승계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세종시와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이 극적으로 타결했다.
세종시와 세종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6일 근로자의 재취업을 위한 지원 약속과 근로자는 재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최종합의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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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근로기간 제공·관내 구인 정보 등 취업 지원
[더팩트 | 세종=김은지 기자] 세종 호수·중앙공원의 운영 관리권 전환이 결정된 뒤 고용 승계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세종시와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이 극적으로 타결했다.
세종시와 세종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6일 근로자의 재취업을 위한 지원 약속과 근로자는 재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최종합의안에 서명했다.
시는 한시적 근로기간 제공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 제공, 관내 구인 정보 등 취업 지원을 통해 근로자들이 새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앞서 시가 호수·중앙공원 운영관리권을 전문성을 갖춘 소속 직원들이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원관리사업소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하기로 하자 갈등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호수·중앙공원 노동자 36명(관리직 7명, 전기·기계·영선 11명, 순찰 4명, 청소 14명) 중 22명이 갈 곳을 잃었다.
시는 이번 협상은 법적으로 고용 승계가 어려운 상황 속 근로자들의 고충에 상호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성기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시 차원에서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취업 지원 방안에 상호 합의하게 됐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 근로자분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문호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노조 세종호수공원지회장은 "시는 동종업계 이직 등 재취업 프로그램 제공을 약속했고, 특히 김성기 기획조정실장이 대안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왔다"고 밝혔다.
노조는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한 달여간 세종시청 외부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온 가운데 합의가 완료된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쯤 모두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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