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20弗 깨져도…서학개미 줍줍은 진행형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1. 17.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주가가 2배 올랐던 테슬라가 올해 들어 대폭 하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이달 들어 17일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외화 증권 10개 종목 중 4개는 테슬라 관련 종목이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 주식을 7860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7860만달러 순매수
레버리지 상품에도 잇단 베팅

지난해 주가가 2배 올랐던 테슬라가 올해 들어 대폭 하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이달 들어 17일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외화 증권 10개 종목 중 4개는 테슬라 관련 종목이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매도 우위 종목이었지만 상황이 반전됐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 주식을 7860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로는 2위였다. 테슬라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커버드콜(합성) 방식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테슬라 커버드콜 ETF(TD YL TSL IN ETF)'는 4180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가격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때 더 큰 수익을 얻는다.

국내 투자자는 레버리지 베팅도 서슴지 않았다.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1.5배 수익을 거두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는 2954만달러 순매수했다.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티렉스 2X 롱 테슬라 데일리 타깃 ETF(T-REX 2X LONG TESLA DAILY TARGET ETF)'도 2518만달러 순매수하며 순매수 상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가 올해 들어서만 11% 넘게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16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219.91달러로 마감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지난주 테슬라 주식을 5000만달러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현재 수익성 악화,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악재가 겹쳐 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 흐름을 바꿀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명지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