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때 사둔 엔화, 이젠 팔자"…예금, 4개월 만에 '감소'

세종=유선일 기자 2024. 1. 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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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졌던 엔화 가치가 다시 오르자 국내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면서 엔화 예금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내국인·국내기업 등의 국내 엔화 예금은 97억달러로 전월 대비 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은 전월 말 대비 각각 19억6000만달러, 2억9000달러 증가했다.

12월 말 현재 전체 외화예금은 103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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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업무를 하고 있다. 2023.12.20.

떨어졌던 엔화 가치가 다시 오르자 국내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면서 엔화 예금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내국인·국내기업 등의 국내 엔화 예금은 97억달러로 전월 대비 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4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엔화 예금은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투자 열풍으로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8월 소폭 감소 후 9월부터 11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은 "엔화 절상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중심으로 엔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달러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은 전월 말 대비 각각 19억6000만달러, 2억9000달러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 증가는 수출 증가 및 개인의 해외 증권 순매도 등 영향이다. 유로화 예금은 외국계 기업의 국내 판매 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다.

12월 말 현재 전체 외화예금은 103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업 수출 증가 등으로 전월 말 대비 21억2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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