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식 연구회 "우사 선생 비하한 국민의힘 박은식 비대위원 석고대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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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 김규식 연구회(회장 김수옥)'가 17일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연구회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내용 증명을 보내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규식 선생의 묘지가 북한 열사릉에 있다면서 김 선생이 자발적으로 북한에 간 듯한 폄훼를 했다"며 "연구회는 박 위원의 비대위원 직 자진 사퇴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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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쓴 '광주청년의 좌파 탈출기'에서 친일사관 경도
광복회·백범기념회 이어 연구회는 국민의힘에 내용 증명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우사 김규식 연구회(회장 김수옥)'가 17일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연구회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내용 증명을 보내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규식 선생의 묘지가 북한 열사릉에 있다면서 김 선생이 자발적으로 북한에 간 듯한 폄훼를 했다"며 "연구회는 박 위원의 비대위원 직 자진 사퇴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은식 비대위원은 지난 2021년 SNS에 올린 글 '광주청년의 좌파 탈출기 #3'에서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 김규식. 응. 엘리트 유학파지. 근데 김규식 묘지가 어디 있는지 알아? 북한 열사릉이야 북한. 여운형? 아이고 김일성한테 이미 남한 뺏기고 숙청당했을 거다"라고 비하했다.
연구회는 박 비대위원이 "김규식 선생뿐 아니라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6⋅25 당시 북한에 납치되어 서거하셨다는 사실은 간과한 채 마치 김규식 선생이 자발적으로 북한에 간 듯이 표현해 선생의 후손들에게 상처를 안겨주었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의 왜곡된 역사 인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박 비대위원은 '광주청년의 좌파 탈출기 #8'에서는 "노예제에 의존하던 조선과 근대화된 대한민국 사이의 큰 간극에 결국 일제강점기 있었음을 확인했던 순간이다"라는 글을 썼다.
일본 극우가 주장하는 전형적인 식민지 근대화론에 기초한 글로 광복회는 "친일사관에 근거한 언급으로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의 이런 글들이 알려지자 같은 당 윤주경 의원과 광복회, 백범김구기념사업협회 등은 사과와 문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비대위원의 발언에 대해 "그 표현에 대해서는 공감 못 한다"면서도 현재까지 아무런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구회는 국민의힘 비대위에 박 비대위원의 석고대죄, 비대위원 직 자진 사퇴와 재발 방지를 위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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