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드는 피난민에 가자지구 라파 집값 폭등.."공 던질 공간조차 없다" [디지털리포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피난민들이 가자 남부 국경도시인 라파에 몰리면서, 해당 지역의 인구와 집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폭격으로 가자지구 북부 도시가 폐허로 변하면서 가자 남부 국경도시 라파의 인구가 폭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쟁 전 약 30만 명이었던 라파의 인구는 현재 약 130만 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난민 대부분은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도시는 인구 과밀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공 던질 공간조차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라파에 인구가 밀집함에 따라 임대료 또한 폭등하고 있습니다.
전쟁 전 약 200달러였던 월세가 현재는 약 2,000달러로 10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약 200만 명에 육박하는 실향민들이 가자지구의 체스판에서 점점 더 적은 수의 광장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피난민으로 위장한 하마스 대원들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피난민이 밀집한 남부가 더 큰 학살로 끝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피난민들이 마지막 도피처인 라파가 이스라엘 최후의 공격 현장이자 하마스의 마지막 저항 현장이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이 가장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YTN 손민성 (smis93@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순대 한 그릇에 2만 원?"..'홍천 꽁꽁축제'도 바가지 논란
- '챗GPT' 앞세워 고수익 낸다더니..."전문가 아닌 배우 이용"
- "한 달 교통비 20∼53% 환급"...K-패스 5월부터 도입
- 이번엔 이스라엘군 '인간 방패' 의혹...어깨에 소총 올린 사진 공개
- 스크린도어 안에 갇혔는데 열차 출발…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 [현장영상+] 이재명 "항소하게 될 것...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징역형...의원직 상실형
- 김준수, 여성 BJ에 8억 원 갈취 피해…101차례 협박 당해
- [날씨] 주말 지나면 '가을 끝'...다음 주 영하권 추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