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부동산"…GDP 목표 달성에도 中 상하이 급락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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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로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커진 것이 시장을 압박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경기둔화 불안감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 상하이 시장에 상장된 일본 주식 ETF '화하(華夏) 노무라 닛케이225 ETF'의 이날 거래 시작부터 1시간 동안 매매가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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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로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커진 것이 시장을 압박했다.
중화권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경기둔화 불안감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자취안 지수는 각각 3년 7개월, 2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4%대 하락을 나타내기도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09% 떨어진 2833.62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07% 빠진 1만7161.7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전일 대비 3.68% 하락한 1만5282.32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목표치인 '5.0% 안팎'을 웃도는 5.2%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로, 시장 예상치 8%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인프라 설비와 제조업 투자가 각각 5.9%, 6.5%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개발 투자는 9.6% 감소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0%(141.43엔) 하락한 3만5477.75로 연일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오전 장에서 엔화 약세 등에 상승폭이 620엔(포인트)에 달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한 때 1달러당 147엔대 중반을 기록하며 엔화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의 등장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닛케이225지수가 주춤한 것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닛케이225지수 연동형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일시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중국 본토 상하이 시장에 상장된 일본 주식 ETF '화하(華夏) 노무라 닛케이225 ETF'의 이날 거래 시작부터 1시간 동안 매매가 중단됐었다. 중국 시장에서 일본 주식에 자금이 몰리는 '인기 과열'이 ETF 거래 일시 중단으로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침체한 중국 본토 주식을 포기한 중국 개인 투자자들이 연초부터 치솟고 있는 일본 주식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화하 노무라 닛케이225 ETF의 16일 매매 대금은 47억위안(약 8747억6400만원)으로, 지난해 하루평균 매매대금의 136배에 달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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