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 전쟁, 가장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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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4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지금부터 가장 힘겨운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이 가장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제 이스라엘군의 목표는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의 광대한 지하 터널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하마스 소탕을 위한 본격적인 지상전을 시작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2월 칸 유니스에서 주요 진입로를 장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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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전투 정체…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
하마스와 4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지금부터 가장 힘겨운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이 가장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제 이스라엘군의 목표는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의 광대한 지하 터널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칸 유니스의 지하터널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기습 작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의 제거 대상 1호다.
지난해 11월 하마스 소탕을 위한 본격적인 지상전을 시작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2월 칸 유니스에서 주요 진입로를 장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투에 돌입했다.
가자지구 남부의 지상 작전을 주도하는 98사단은 그동안 칸 유니스 동쪽 교외 지역과 도심으로 꾸준히 진격해왔다. 98사단을 지휘하는 댄 골드퍼스 준장은 "지하에서는 방어하는 쪽이 우위에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해공 전투를 모두 경험한 베테랑 군인인 그에게도 칸 유니스 지하 터널 장악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골드퍼스 준장은 지하에서의 전투에 대해 "지저분한 일(messy business)"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칸 유니스의 미로는 가자시티보다 훨씬 더 광활하고 넓다"며 "남은 인질들을 구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통해 구출한 인질은 단 한 명뿐이라고 WSJ은 전했다.
WSJ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를 대부분 장악했지만, 남부에서는 정체 국면에 처해 있다고 평가했다. 가자지구 남부에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피해 피란 온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 있어 자칫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면 국제여론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WSJ은 가자지구 전쟁이 결국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구하는 동시에 하마스가 생존하고 재기할 수 있는 휴전으로 끝날 수도 있는데 이는 이스라엘에는 전략적 패배"라고 짚었다. 또 가자지구 남부에서의 전투가 "자칫 북부에서보다 훨씬 더 큰 유혈 사태로 끝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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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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