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하는데 이게 왜 안되지?”…금융권 데이터 누락 잇따라, 20일 정상화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1. 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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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지난 15일 개통한 이후 금융권에서 데이터 등록 관련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체크카드 발급과 결제업무를 대행하는 하나카드에서 국세청에 연말정산 관련 데이터를 넘기는 과정에서 일부가 누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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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 = 연합뉴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지난 15일 개통한 이후 금융권에서 데이터 등록 관련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체크카드 발급과 결제업무를 대행하는 하나카드에서 국세청에 연말정산 관련 데이터를 넘기는 과정에서 일부가 누락됐다.

일례로 A씨는 토스 고객센터에 문의했다가 자회사인 토스뱅크 체크카드 이용자의 결제액이 누락된 사실을 알게됐다.

토스 측은 당초 17일 오늘 반영할 수 있다고 했다가 A씨에게 다시 연락해 20일 이후에 반영이 가능할 것 같다고 통보했다.

A씨가 회사에서 18일까지 연말정산을 완료하라고 한 상태여서 20일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했지만 토스 측은 “회사에 양해를 구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토스 측이 정확한 누락 인원을 알지 못해 이용자들이 일일이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회사가 공지한 연말정산 신청 시한까지 등록할 수 없어 난감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일부 고객의 토스뱅크 체크카드·모임 카드 이용내역이 국세청 연말정산 시스템에서 조회되지 않았다”며 “국세청의 일괄수정 일정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국세청 연말정산시스템에서 정상적으로 조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 삼성화재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데이터가 누락돼 혼란이 빚어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5일 국세청에 자동차보험 자료를 따로 제출했으나 이후 손해보험협회에서 자동차보험료 등 전체 자료를 일괄 제출하면서 삼성화재가 미리 제출한 자료가 덮어씌워졌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관련 자료는 오는 20일부터 홈택스에 반영될 예정이다.

국세청은 “20일 전에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근로자는 삼성화재 고객센터를 통해 보험료 납입 영수증을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에게 상황을 안내하고, 납입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면서 “고객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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