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으로 에어백 뚫어"…'71세' 헐크 호건, 10대 소녀 구했다

류원혜 기자 2024. 1. 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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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71)이 교통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힌 10대 소녀를 구조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에 따르면 호건은 전날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고속도로에서 추돌 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힌 10대 여성을 구출했다.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호건의 아내도 "저녁 식사하고 이동하던 중 앞에 차가 뒤집혀 있는 것을 봤다"며 "남편과 친구가 신속하게 조처해 차 안에 있던 소녀를 구할 수 있었다.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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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호건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사진./사진=인스타그램 'hulkhogan'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71)이 교통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힌 10대 소녀를 구조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에 따르면 호건은 전날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고속도로에서 추돌 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힌 10대 여성을 구출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을 보면 앞면이 파손된 차량이 뒤집혀 있다. 호건은 사고를 목격하고 구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호건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뒤집힌 차에서 소녀를 빼내려면 에어백에 구멍을 뚫어야 했는데, 칼이 없어 미칠 것 같았다"며 "다행히 갖고 있던 볼펜이 유용하게 쓰였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호건의 아내도 "저녁 식사하고 이동하던 중 앞에 차가 뒤집혀 있는 것을 봤다"며 "남편과 친구가 신속하게 조처해 차 안에 있던 소녀를 구할 수 있었다.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구조 당시 소녀의 상태에 대해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다치지 않았다. 놀란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탬파 경찰서는 교통사고 피해자인 소녀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호건은 1980년대 미국 프로레슬링계를 휩쓸었던 선수다. 2005년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명예의 전당에 올랐지만, 과거 자신의 딸이 흑인 남성과 사귄 것을 문제 삼으며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해 WWE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WWE는 2018년 호건의 자격과 기록을 복권했다. 현재 SNS에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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