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찾은 검찰총장 "소방관 노고에 감사…구조방해 엄벌"

황윤기 2024. 1. 17.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소방서를 찾아 현장에서 구급·화재진압 활동을 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검찰총장이 일선 소방서를 찾는 일은 드문 일이다.

간담회를 마친 뒤 소방서 측 권유에 따라 방화복으로 갈아입은 이 총장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 약 30명을 만나 20분가량 대화했다.

일산소방서는 2005년 개청 후 3명의 소방관이 근무 중 순직했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산소방서 격려방문…순직 소방관 유족에 위로 서신 전달
소방관 격려하는 이원석 검찰총장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일산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1.17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은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소방서를 찾아 현장에서 구급·화재진압 활동을 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검찰총장이 일선 소방서를 찾는 일은 드문 일이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일산소방서에 도착해 박춘길 서장을 만났다. 허정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과 대검찰청 및 소방서 간부들과 함께 약 10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총장은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박 서장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소방서 측 권유에 따라 방화복으로 갈아입은 이 총장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 약 30명을 만나 20분가량 대화했다.

이 총장은 "내피를 뺐는데도 행동하기가 상당히 빡빡하고 불편하다. 화재 현장에서는 내피까지 입으면 진짜로 활동하시는데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늘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 구급대원은 이 총장에게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심심찮게 일어나는데 그럴 때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토로했다.

이 총장은 "여러분께 큰절해도 아쉽지 않을 분들이 왜 구해주고 도와주는 분들을 폭행하는지 제 상식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소방 방해, 응급의료 방해 범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응해서 주황색 유니폼을 입으신 분들이 하는 일은 따르고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사회에 바로 설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새내기 소방관들에게는 선배 공직자로서 "대기하고 출동하는 일, 준비하는 일 모두 국민과 공익을 위한 일이다.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소방서는 2005년 개청 후 3명의 소방관이 근무 중 순직했다고 한다. 이 총장은 이날 박 서장을 통해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담은 서신과 선물을 전달했다. 소방관들에게는 제빙기를 선물했다.

이 총장은 이날 일선 검찰청에 소방대원과 응급의료인에 대한 폭력·상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소방서 방문을 마친 뒤 이 총장은 인근의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을 격려 방문했다. 검찰총장이 고양지청을 방문한 것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 이후 10년 만이다.

일산소방서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일산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4.1.17 andphotodo@yna.co.kr

water@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