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사망자 2022년보다 69만명↑…외신 "코로나19 사망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작년 사망자 수가 1천110만명으로 발표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외신들은 중국의 작년 사망자 수가 2022년보다 69만명 많은 것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CMP "1천명당 사망률 7.87%로 2022년 7.37%보다 높아…1969년 이래 가장 높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의 작년 사망자 수가 1천110만명으로 발표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연간 출생 인구는 902만명이었고, 사망자 수는 1천110만명이라고 밝혔다.
2022년보다 신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2년 연속 인구가 줄었는데, 앞서 중국은 2022년 자국 사망자 수가 1천41만명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중국의 작년 사망자 수가 2022년보다 69만명 많은 것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짚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엄격한 팬데믹(대유행) 제한을 끝낸 후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출생률은 떨어지면서 작년 인구가 역사적 감소를 연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69만명 늘어난 것은 당국이 2022년 12월 갑자기 '제로 코로나' 전략을 포기한 후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를 밝히지 않았다"며 "지난해 8월 한 독립 연구에 따르면 중국에서 예상하지 못한 제로 코로나 폐기로 두 달 만에 190만명의 '초과 사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초과 사망'은 특정 시기에 통상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 건수를 넘어선 추가 사망을 말한다.
AP 통신도 "코로나19 봉쇄가 끝난 후 사망이 급증하면서 중국 인구가 2년 연속 줄었다"고 짚었다.
이어 "인구통계학자들은 2022년 12월 시작돼 지난해 2월까지 이어진 코로나19의 폭발적 감염으로 사망자 수가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AP는 "갑작스러운 제로 코로나 제한 종식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사망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중국 정부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8만명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믿는다. 연구 결과들은 사망자 수가 140만명에서 1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작년 중국의 인구 1천명당 사망률이 7.87%로, 2022년의 7.37%보다 높아진 것이며 1969년의 8.06% 이래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은 2022년 말 엄격한 보건 통제 조치를 해제한 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시애틀 '프레드 허치슨 암 연구소'는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월 사이 중국 30세 이상 주민 사이에서 모든 원인으로 인해 약 187만명의 '초과 사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방역을 완화한 2022년 12월 8일부터 2023년 2월 9일까지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8만3천150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 통계에는 병원에서 숨진 사례만 집계됐고 자택 등에서 숨진 사례는 포함되지 않았다.
prett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 자작극이었다(종합)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