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갑·을, 총선 주요 격전지 떠올라…당내 경쟁도 '후끈'

조민주 기자 2024. 1. 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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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당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울산 남구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울산에서도 남구갑 선거구는 이번 총선의 주요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심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남구갑·을 2곳 가운데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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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심규명 출마 결심…국힘 박맹우 등판 '가시화'
국회의원 배지. 2023.12.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당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울산 남구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울산에서도 남구갑 선거구는 이번 총선의 주요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남구갑엔 김상욱·최건 변호사와 박기성 전 TBN 한국교통방송 울산본부 사장,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상 국민의힘), 그리고 손종학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현역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남구갑에서 4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새로운 미래'에 합류한 이미영 전 시의회 부의장도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16일엔 심규명 변호사(민주당)가 이번 총선에서 울산 남구에 출마하겠단 의사를 지역 언론에 알렸다. 심 변호사는 "몇 달 전부터 중앙당으로부터 출마 요구가 있었다"며 "당과 협의해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나름 내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 변호사는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과 남구갑지역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06년 울산시장 선거, 그리고 2012·16·20년 총선(남구갑)에 출마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심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남구갑·을 2곳 가운데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선 이외에도 '7호 영입 인재' 전은수 변호사가 남구갑 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서도 선거구도에 일부 변화가 감지된다. 당초 남구을에선 김 전 대표의 5선 도전에 맞설 당내 대항마가 없는 것으로 간주됐으나, 최근 3선 울산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맹우 전 의원의 등판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박 전 의원은 최근 지역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방에서 출마하라는 요구가 들어와 전화도 피해왔는데,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 같다"며 "이젠 '(총선 출마가) 운명이다' 싶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2020년 총선 때 남구을 후보 경선에서 김 전 대표에게 패했다. 따라서 이번에 남구을에 재도전할 경우 김 전 대표와 4년 만에 다시 대결하게 된다.

이외에도 이원무 공정한나라 울산ESG 실천본부 회장이 최근 남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계를 냈다.

야당에선 김형근 울산시 사회일자리에너지정책특보와 박성진 전 남구을지역위원장(이상 민주당), 조남애 전 구의원(진보당) 등 3명이 각각 남구을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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