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출소 하루 앞두고 다시 구속...18년 전 미제 아동 성추행 피의자, DNA 분석에 덜미

박준우 기자 2024. 1. 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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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사진=연합뉴스〉

형을 마치고 출소를 하루 앞둔 성범죄자가 18년 전 미제 사건의 피의자로 드러나면서 다시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2006년 아동 2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42살 A씨를 어제(16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06년 서울에 있는 가정집에 침입해 당시 13살 미만이던 아동 2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사건 당시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DNA가 지난 2022년 A씨가 저지른 다른 성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한다는 점을 지난해 11월 확인했습니다.

이 사실을 통보 받은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미제로 남아있던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해 지난 5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가 이미 다른 성범죄로 수감돼 오늘 출소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검찰은 지난 12일 곧바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도망할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어제 발부하면서 A씨는 다시 수감생활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에 따라 13살 미만 아동에 대한 성범죄는 공소시효가 없습니다.

검찰은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가 은폐되고 자칫 범죄자가 사회에 복귀할 뻔했다“며 "고위험 중대 성폭력 사범에 대한 엄단과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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