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來 시장 두배 성장"… 친환경 냉매 히트펌프 개발 나서

이새봄 기자(lee.saebom@mk.co.kr) 2024. 1.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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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국가들이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는 등 이산화탄소 감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석연료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히트펌프 보일러가 주목받고 있다.

오텍캐리어와 고려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공동 진행하며, 오텍캐리어는 새로 개발된 친환경 대체냉매를 실제 시스템에어컨(VRF) 히트펌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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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캐리어, 기계硏·고려대와 실증실험 착수

세계 주요 국가들이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는 등 이산화탄소 감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석연료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히트펌프 보일러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텍그룹 계열사 오텍캐리어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 고려대 등과 손잡고 국책과제인 '차세대 신냉매 적용 히트펌프' 기술 개발 실증실험에 돌입했다.

17일 오텍캐리어에 따르면 과제 주제는 '차세대 대체냉매 및 고효율 냉난방기기 핵심 기술·통합 운영 시스템 개발'이다. 오텍캐리어와 고려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공동 진행하며, 오텍캐리어는 새로 개발된 친환경 대체냉매를 실제 시스템에어컨(VRF) 히트펌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진이 개발 중인 차세대 냉매는 기존 냉매와 효율은 비슷하거나 더 좋으면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고 불연성이며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히트펌프란 냉매의 발열·응축열을 이용해 저온의 열원을 고온으로 전달하거나 고온의 열원을 저온으로 전달하는 냉난방 장치를 말한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이번 개발 과제가 종료된 후에는 신냉매가 적용된 히트펌프 냉난방 공조 시스템 실용화를 진행하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친환경 히트펌프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히트펌프 시장 규모는 2021년 508억달러(약 67조원)에서 2027년 854억달러(약 11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연합(EU)은 2022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계획인 '리파워 EU'에서 히트펌프 설치 대수를 2030년까지 50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히트펌프는 EU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받았으며, 현재 한국도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받기 위해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를 주축으로 업계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택용 히트펌프 보일러 보급이 활성화되면 가스보일러 150만대 중 약 30%가 대체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측이다. 이를 통해 연간 1조원 규모의 새로운 가정용 히트펌프 시장이 생길 것으로 오텍캐리어는 기대하고 있다. 오텍캐리어 히트펌프 핵심 기술인 '듀얼 인버터 캐스케이드 압축기'는 주변 환경에 따라 최적의 운전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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