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환자 불안·우울 개선한 '원격의료'…"몇 달간 효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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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는 만성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원격의료가 종료된 뒤에도 몇 달간 효과가 유지되도록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화로 원격의료를 제공한 결과 만성질환 환자들의 우울감, 불안감, 삶의 질이 개선됐으며 개입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개선된 삶의 질이 유지됐다.
연구팀은 'ADAPT'라는 원격의료 개입 프로그램을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심부전, 긴질성 폐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삶의 질이 저하된 환자 306명에게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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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는 만성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원격의료가 종료된 뒤에도 몇 달간 효과가 유지되도록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비드 비켈만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17일 미국의학협회저널 'JAMA'에 원격의료가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화로 원격의료를 제공한 결과 만성질환 환자들의 우울감, 불안감, 삶의 질이 개선됐으며 개입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개선된 삶의 질이 유지됐다.
연구팀은 ‘ADAPT’라는 원격의료 개입 프로그램을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심부전, 긴질성 폐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삶의 질이 저하된 환자 306명에게 적용했다. 각 환자들은 간호사와 6회, 사회복지사와 6회 전화 통화를 했다. 간호사는 환자들의 증상 관리를 돕는 역할, 사회복지사는 심리·사회적 돌봄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는 미리 준비된 질문들을 환자들에게 했고 매주 의사들과 만나 환자 답변에 대해 논의했다. 또 다음 전화 통화에 논의 내용을 기반으로 환자 돌봄을 이어나갔다.
원격의료는 4개월간 이어졌는데 그동안 환자들은 우울, 불안, 삶의 질이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ADAPT 프로그램이 끝난 뒤 2개월째가 될 때까지도 그 효과가 지속됐다.
연구팀은 전화를 통해 간단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비켈만 교수는 “만성질환 환자는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의 문제를 갖고 있으며 조기 사망 위험도 있다”며 “원격의료는 외래 접근 가능성이 낮거나 제한된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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