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화려한 부활'…한국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하헌형 2024. 1. 17.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사히'를 비롯한 일본산 맥주가 지난해 수입액 국가별 순위에서 네덜란드와 중국 맥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8년까지 연간 수입액 1위였다가 이듬해 한·일 수출 규제 갈등으로 수입이 급격히 줄었던 일본 맥주가 5년 만에 1위를 탈환한 것이다.

일본 맥주는 2011~2018년 연간 수입액 1위였지만, 2019년 7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순위가 급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맥주, 5년 만에 수입액 1위
'아사히' 등 283% 급증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아사히’를 비롯한 일본산 맥주가 지난해 수입액 국가별 순위에서 네덜란드와 중국 맥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8년까지 연간 수입액 1위였다가 이듬해 한·일 수출 규제 갈등으로 수입이 급격히 줄었던 일본 맥주가 5년 만에 1위를 탈환한 것이다.

1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5551만6000달러로, 네덜란드(3356만4000달러)와 중국(3016만3000달러)을 앞섰다. 전체 수입 맥주의 25.4%가 일본산이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일본 맥주 수입은 283.3% 급증했다. 작년 7월 국내에 정식 출시돼 편의점 오픈런(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까지 일으켰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 일본 맥주의 1위 탈환을 이끌었다. 

일본 맥주는 2011~2018년 연간 수입액 1위였지만, 2019년 7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순위가 급락했다. ‘노 재팬’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일본 맥주가 불매 운동의 주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그사이 벨기에(2019년), 네덜란드(2020~2021년), 중국(2022년) 맥주가 차례로 연간 수입 1위에 올랐다.

반면 2022년 수입액 1위를 기록한 중국 맥주는 지난해 3위로 떨어졌다. 작년 10월 불거진 ‘소변 맥주’ 파문이 수입 감소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남성 직원이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듯한 영상이 퍼진 직후 칭다오의 국내 편의점 매출은 40% 넘게 급감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중국 맥주는 작년 초부터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잃어가고 있었는데, 소변 맥주 파문까지 터지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맥주 수입액은 2억1821만6000달러, 수출액은 7659만달러로 맥주 무역수지는 1억4162만6000달러 적자였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