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酒' 재등장, 효민·이엘 다음은…츄·성시경?

임현지 기자 2024. 1. 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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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연예인과 주류·유통업체에서 협업한 '연예인 술'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가수 효민과 배우 이엘이 각각 '사와'와 '코냑 하이볼'을 선보인 데 이어, 가수 츄와 성시경도 각자의 이름을 딴 주류 출시를 예고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다시 자신의 이름을 건 주류 출시를 알리는 연예인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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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유튜브 채널 '성시경' 캡쳐(왼쪽), 유세윤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유명 연예인과 주류·유통업체에서 협업한 '연예인 술'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가수 효민과 배우 이엘이 각각 '사와'와 '코냑 하이볼'을 선보인 데 이어, 가수 츄와 성시경도 각자의 이름을 딴 주류 출시를 예고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츄(CHUU)와 협업한 하이볼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이름은 '하이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아직 상세 스펙이 확정되지 않았다. 2월 첫 주 이를 확정하고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수 성시경의 막걸리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성시경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건 술을 출시한다며 6도, 8도, 12도의 세 종류 막걸리를 소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말, 지인들에게 테스트 목적으로 막걸리를 맛보게 하면서 방송인 유세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매품이 공개되기도 했다. 제품명은 '인공감미료 무첨가 12% 탁주'가 유력하다. 성시경은 유튜브에서 "첨가제가 들어있지 않다. 쌀과 누룩, 물로 만들었다. 우리나라엔 없는 맛"이라고 자신했다.

제조업체로는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평양조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09년 청와대 만찬에 오른 '백련 생막걸리 스노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73번째 생일 만찬주였던 '백련 맑은 술'을 제조한 농업회사법인이다. 유통업체와 출시 날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현대백화점그룹

'연예인표 술'은 지난 2022년 가수 박재범이 직접 회사를 차려 출시한 '원소주'가 큰 인기를 끌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CU는 배우 김보성을 모델로한 '의리남 소주'를 비롯해 가수 윤미래와 '미래소주'를, 배우 김민종과 '하늘아래서' 소주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가수 임창정과 '미숫가루 꿀막걸리', '소주 한 잔'을 판매하기도 했다. 다만, 소주 한 잔은 임창정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발 주가 하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판매가 중단됐다. 이 무렵 연예인의 이름을 건 주류 제품 바람이 한풀 꺾이기도 했다.

가수 효민의 '효민사와'(왼쪽), 배우 이엘의 '이엘프렌치커넥션' ⓒ부루구루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다시 자신의 이름을 건 주류 출시를 알리는 연예인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이돌그룹 '티아라'의 효민은 부루구루와 협업한 '효민사와'를 지난해 12월6일 출시했다. 일본에서 즐겨 마시는 레몬사와 제품으로, 효민이 직접 개발과 디자인, 광고·홍보에 참여했다.

배우 이엘도 부루구루와 함께 지난해 12월20일 '이엘코냑하이볼'과 '이엘프렌치커넥션'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100% 프랑스산 VSOP 코냑만을 원주로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이엘은 평소 와인과 코냑에 관심이 깊으며 프랑스어에도 능통해, 직접 프랑스 코냑 지방에서 생산자들을 만나는 등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증류주가 인기를 끌었을 땐 전통주 제품이, 수제맥주 열풍엔 맥주 제품이, 하이볼이 유행일 땐 하이볼 제품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류의 유행과 트렌드에 따라 신제품이 나오는데, 차별화를 주기 위해 평소 술에 조예가 깊은 연예인들과의 참여와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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