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만큼 커진다...온디바이스AI 시장 개화에 관련주 주가 5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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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버 기반으로 작동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달리,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고도 스스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는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도 관련 기능이 탑재돼 최초의 '온디바이스 AI폰'으로 명명했다.
구글이 지난해 10월 자체 스마트폰 픽셀8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온디바이스AI'를 탑재했다고 밝혀 관심이 커졌고, 제주반도체가 온디바이스AI 관련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수직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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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작년 10월 온디바이스AI 스마트폰 공개
클라우드 없이도 기기 자체에서 AI구동
실시간 통역 웨어러블 기기 등 출시 가능할것
제주반도체 등 관련주 지난해 말부터 주가폭등
삼성전자가 내놓는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도 관련 기능이 탑재돼 최초의 ’온디바이스 AI폰‘으로 명명했다.
이같은 AI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저전력·저용량 메모리 반도체 필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석달 만에 5배까지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주반도체는 장중 52주 신고가(2만3300원)를 달성했다.
제주반도체의 2만원대 주가 달성은 2004년 이후 20년만이다.
구글이 지난해 10월 자체 스마트폰 픽셀8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온디바이스AI’를 탑재했다고 밝혀 관심이 커졌고, 제주반도체가 온디바이스AI 관련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수직 상승한 것이다. 심지어 석 달만에 주가는 430% 올랐고, 올해 증시 하락 분위기에도 30% 상승률을 보였다.
온디바이스AI는 말 그대로 기기에서 바로 인공지능이 작동하도록 된 AI다.
지난해 시장을 주도한 생성형AI는 멀리 떨어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서 작동된다. 그런데 온디바이스AI는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서 자체적으로 정보수집을 한 뒤 연산해 답변한다.‘내 손안의 AI 비서’인 셈이다.
일례로 기기를 귀에 꽂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통역을 지원해주거나, 비행기 안에서도 스마트폰만으로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AI가 작동해 업무를 보는게 온디바이스AI의 성장으로 펼쳐질 미래다.
특히 자신이 보유한 기기 안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응답 시간이 줄어들고,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아 사생활 보호도 쉽다.
온디바이스AI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10월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 시리즈인 ‘픽셀8’에 온디바이스AI를 탑재했다고 밝히면서 화두가 됐다.
삼성전자가 18일 공개한 갤럭시S24 시리즈는 삼성이 내놓은 최초의 ‘온디바이스AI폰’이다.
삼성은 이번 모델에 온디바이스AI인 ‘삼성 가우스’를 도입했는데,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통화 내용을 통역해준다. 통역된 대화는 음성으로 듣거나 문자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식화했다.
시장분석기관 GMI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AI 시장 규모는 2022년 50억달러에서 연평균 20%씩 성장해 2032년 700억달러(약 87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PC와 모바일 디바이스부터 웨어러블기기,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혼합현실(VR·AR) 헤드셋, 스마트홈, 로봇 등 여러 종류의 기기에서 온디바이스AI가 본격 도입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증시 하락 분위기에도 연일 폭등세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제주반도체다. 이 회사는 2000년 설립된 D램, 에스램, 셀룰라램 등을 보유한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설계 전문 팹리스업체다. 회사는 퀄컴과 미디어텍의 5G IoT 칩셋의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 업체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수요 확대에 따른 가파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매출은 58.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 기업인 가온칩스와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퀄리타스반도체, 고성능 프리미엄 기판 수요가 커지면서 인쇄회로기판(PCB) 관련 기업인 태성 등도 최근 3개월간 50~80% 상승률을 보이며 관련주로 묶여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에 따른 모바일, PC 뿐 아니라 가전제품까지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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