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교권 확립돼야 학생 인권도 보장... 근본적 해결책 찾을 것”

교육계 신년교례회 찾아 교사 격려
“교육 환경 바꿔나가는데 최선 다할것”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이승환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찾아 교권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교사들을 격려했다. 작년 교사들이 학부모에게 고소를 당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교권 추락이 이슈가 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다.

17일 윤 대통령은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8년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여러 나라 정상들을 만나보면 우리 교육에 대한 관심들이 정말 크고, 또 우리와 교육 분야 협력을 바라는 경우가 많다”며 “그만큼 우리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정작 교육현장의 우리 선생님들께서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이 크시다”며 “지난해 가슴 아픈 사건도 있었고 또 학폭 문제도 수그러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권이 확립이 돼야 학생 인권도 보장되고, 또 그러한 차원에서 교권 확립은 결국 학생을 위한 것”이라며 “작년에 교권 보호 5법을 개정했고, 학폭 조사를 이제 선생님들이 맡으실 것이 아니라 부담을 덜어드리고 전문가에게 맡기도록 제도를 개선해서 SPO 제도를 확대했다.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계속 귀기울이며 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계속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은선 흥덕중학교 교장과 이승오 청주혜화학교 교사를 참석자들에게 소개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이은선 교장선생님은 아버님부터 선생님 부부이고 또 자녀, 조카까지 3대 아홉 분의 가족이 선생님”이라며 “아홉 분의 교직 경력을 전부 합치면 교직에 헌신하신 기간이 무려 240년”이라고 감사의 박수를 요청했다.

또 “이승오 선생님께서는 지체장애 학생들과 창업 동아리를 만들어서 장애인을 위한 장치를 개발하고, 창업동아리 발표 대회에서 제자들과 함께 상도 받으셨다”며 “장애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신 우리 이승오 선생님께 큰 박수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