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 구상에 없다…단 7분 출전, 올겨울 이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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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미드필더 라이언 세시니온(23·잉글랜드)이 이별하는 모양새다.
다만 토트넘은 이달엔 세시니온이 정규적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임대를 보낸 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료를 받고 매각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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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미드필더 라이언 세시니온(23·잉글랜드)이 이별하는 모양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의 구상에 없는 탓이다. 다만 토트넘은 이달엔 세시니온이 정규적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임대를 보낸 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료를 받고 매각할 것으로 점쳐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달에 세시니온과 브리안 힐(22), 세르히오 레길론(27·이상 스페인)에 대한 제안을 모두 들을 의향이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이들을 모두 내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시니온은 지난 2019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다. 윙어와 측면 미드필더뿐 아니라 윙백까지 소화할 수 있었던 데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던 그는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실제 토트넘에 합류할 당시 19살이었던 세시니온은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24억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시니온은 토트넘에 합류한 이래 조제 무리뉴(60·포르투갈) 전임 감독 밑에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한 데다, 잦은 부상 때문에 한동안 ‘잊혀진 존재’가 됐다. 실제 그는 토트넘 입단 첫 시즌 공식전 12경기(선발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세시니온은 반등을 위해 토트넘 입단 1년 만에 호펜하임(독일)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세시니온은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해서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전임 감독을 만난 후 조금씩 기회를 받더니, 기대에 부응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44경기(선발 32경기)를 뛰는 등 꾸준하게 출전했다. 출전할 때마다 공격포인트도 올리는 등 활약도 준수했다.
그러나 세시니온은 올 시즌 상황이 또다시 바뀌었다. 지난해 2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그는 회복이 더딘 데다, 상황이 오히려 더 좋지 않아지면서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 시간이 길어지더니 이번 시즌 내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교체로 나섰지만, 또다시 부상이 재발한 상태다.
이렇다 보니 세시니온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FA컵에서 7분 출전한 게 전부다. 결국 토트넘은 이런 세시니온을 더는 기다려 줄 수 없어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지에선 토트넘이 세시니온을 임대로 보낸 후 시즌이 끝나면 완전 이별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토트넘은 세시니온이 정규적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임대로 내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세시니온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다. 이는 토트넘이 세시니온을 임대로 보낸 후 장기적인 미래를 평가하고 유리한 제안을 받으면 현금화를 모색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관측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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