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돌고 돌아 다시 라건아. 존슨 각성은? [SS현장]

이웅희 2024. 1. 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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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라건아(34·199㎝)의 부활을 반기고 있다.

라건아의 활약은 반갑지만, 상대적으로 존슨의 영향력은 줄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알리제 드숀)존슨이 수비 때문에 많이 뛸 수 없다. (라)건아의 몸상태가 올라와, 건아가 중요할 때 많이 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존슨이 뛸 때의 KCC 트랜지션은 위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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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전 열린 컵대회에서 MVP로 선정됐던 KCC 알리제 드숀 존슨. 사진 | KBL


[스포츠서울 | 사직=이웅희 기자] KCC가 라건아(34·199㎝)의 부활을 반기고 있다. 다시 라건아가 ‘1옵션’으로 뛰고 있는 분위기다. 알리제 드숀 존슨(28·201㎝)의 부침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라건아는 KBL에서 13시즌째 뛰고 있는 ‘장수 용병’이다. 한국 농구 국가대표 주전 센터이기도 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뛰고 와 몸상태 회복에 집중하던 라건아는 최근 컨디션 회복으로 많이 뛰고 있다.

라건아의 출전시간은 최근 확 늘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현대모비스, SK전에서 많은 시간을 뛰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라건아의 활약은 반갑지만, 상대적으로 존슨의 영향력은 줄었다.

존슨은 경기당 22분 6초만 뛰면서도 15.6점, 10.9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팀 수비가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뛰지 못하고 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알리제 드숀)존슨이 수비 때문에 많이 뛸 수 없다. (라)건아의 몸상태가 올라와, 건아가 중요할 때 많이 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존슨의 장점은 뚜렷하다. 달릴 수 있고, 득점력을 갖췄다. 존슨이 뛸 때의 KCC 트랜지션은 위력적이다. 하지만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양날의 검’이 된다. 전 감독은 “아직 어리고, 자기 농구에 대한 고집을 갖고 있다. 수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책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30대 중반의 라건아가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다. 장기 레이스에서 라건아가 홀로 버티긴 어렵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존슨의 각성이 필요한 KCC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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