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작년 스타트업 투자 18건 불과… 올해 AI 분야 투자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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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스타트업에 투자한 사례가 18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는 지난해 전문 VC인 카카오벤처스와 네이버 D2SF를 통해 각각 12개(134억원), 6개(16억원)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16일 올해 첫 투자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 포필러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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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 회복 기대”
올해 AI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 확대 계획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스타트업에 투자한 사례가 18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66건)과 비교해 4분의 1 가까이 줄었다.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선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심리가 지난해보다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는 지난해 전문 VC인 카카오벤처스와 네이버 D2SF를 통해 각각 12개(134억원), 6개(16억원)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벤처스와 네이버D2SF는 2022년에는 각각 42개(451억원), 24개(93억원)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20~3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2021년에는 풍부한 자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41개(632억원)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투자 건수는 지난 2014년 18건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네이버D2SF도 스타트업 투자 건수가 2019년 13건(51억원), 2020년 23건(41억원), 2021년 30건(229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감했다.
최근 1~2년 사이 금리가 급등하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타트업 혹한기’가 찾아왔다. VC가 투자한 스타트업을 통해 M&A(인수합병)나 IPO(기업공개) 등 성공적인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를 할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향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스타트업 투자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스타트업을 자회사로 편입하려 시도하면 ‘문어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선 그나마 올해는 지난해보다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 둔화와 함께 금리 인하 시그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가 실제로 실현되지 않더라도 추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올해가 스타트업 투자 회복의 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16일 올해 첫 투자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 포필러스를 선택했다. 해시드,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7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파트너 심사역(상무)은 “올해 투자 환경 변화에 대한 전망은 아직 좀 더 봐야 하지만 투자를 안 할 수는 없다”며 “올해는 AI 반도체 등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VC 중 초기 단계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사례가 드문데 미국에서 투자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는 AI 분야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올해 전반적인 투자 환경이 좋지 않지만 기술적으로 우수한 초기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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