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면 주민들, "스포츠센터 건립 약속 이행하라"

강경국 기자 2024. 1. 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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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도시 주민들이 체육 시설 건립을 촉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또한 "감계, 무동지구 주민들은 부족한 기반 시설에 대해 끊임없이 창원시에 요구하고 항의했고, 주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것은 북면스포츠센터 건립 문제"라며 "2018년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시작된 북면스포츠센터 건립 사업이 2019년 4월 체육시설 건립 결정 이후 예산반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검토가 필요하다,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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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변경된 부지
5년째 공터로 방치
주민 1만명 떠났다"
[창원=뉴시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도시 주민들이 17일 창원시청 정문에서 북면스포츠센터 건립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북면스포츠센터건립 추진위원회 제공). 2024.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도시 주민들이 체육 시설 건립을 촉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북면스포츠센터건립 추진위원회는 17일 창원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년째 방치 중인 북면스포츠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창원시는 지난 2003년 북면 신도시 조성을 선언하고, 감계, 무동지구를 개발했다"며 "2014년 입주를 시작으로 10년차를 맞았고,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북면 인구는 2013년 12월 말 1만3369명에서 2023년 12월 말 4만3163명까지 3만여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북면 신도시에는 늘어난 주민들에 맞는 행정, 문화, 복지 기반시설은 전혀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며 "감계, 무동지구에만 거주하는 인원이 3만명을 넘는데, 치안센터는커녕 민원센터 조차 존재하지 않고, 부족한 대중교통망과 출퇴근 시간 차량 병목현상은 같은 세금을 내고도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인구가 4만명이 넘는 북면에 의사는 30명밖에 있지 않아 사실상 의사 한 명이 1400여 명의 주민들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소아청소년이 1만명이나 되는데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의원은 2곳 밖에 되지 않아 아이들이 아플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방안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뉴시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도시 주민들이 17일 창원시청 정문에서 북면스포츠센터 건립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북면스포츠센터건립 추진위원회 제공). 2024.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감계, 무동지구 주민들은 부족한 기반 시설에 대해 끊임없이 창원시에 요구하고 항의했고, 주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것은 북면스포츠센터 건립 문제"라며 "2018년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시작된 북면스포츠센터 건립 사업이 2019년 4월 체육시설 건립 결정 이후 예산반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검토가 필요하다,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위원회는 "현재는 사업이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음이 확인됐으며, 운동시설로 용도변경된 동전산단의 부지는 5년째 쓸모없는 공터로 방치되고 있다"며 "창원시의 거짓말과 약속 불이행으로 인한 상실감은 북면 주민들로 하여금 동네를 떠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족한 기반시설로 인해 실망한 주민들이 북면을 떠나기 시작했다"면서 "2019년부터 전입보다 전출인구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최근 5년간 1만명 가량의 주민들이 북면을 떠났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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