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국민에 K명상 보급"

이향휘 선임기자(scent200@mk.co.kr) 2024. 1.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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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선방에는 하루 8시간, 혹은 24시간 용맹정진하는 스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따라하기는 쉽지 않지요. 현대인들의 정서나 상황에 맞게 5분 명상을 보급하려고 합니다. 이른바 K명상이지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63·사진)은 17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명상 대중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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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9월 선명상대회·불교도대법회

"지금도 선방에는 하루 8시간, 혹은 24시간 용맹정진하는 스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따라하기는 쉽지 않지요. 현대인들의 정서나 상황에 맞게 5분 명상을 보급하려고 합니다. 이른바 K명상이지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63·사진)은 17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명상 대중화'를 강조했다. 스님은 "올해는 대중적 선명상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오는 4월 종단 공식 선명상 프로그램을 시연하는 시범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선명상 특화 템플스테이 사찰을 전국적으로 20여 곳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9월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세계 선명상 대회와 대한민국 불교도 대법회를 열 계획이다. 스님은 "한국 불교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 문화재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와 사리구' 반환과 관련해서는 "다음달 5일 미국 시간 오전 10시에 미술관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서면으로 사리 반환 문제는 어느 정도 얘기가 다 돼 있다"고 밝혔다. 사리 반환은 확정이지만 사리구 반환은 문화재청과 미술관 사이 협상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6일 자승 전 총무원장 스님의 49재가 봉은사와 용주사에서 열렸다. 자승 대종사의 재산 종단 귀속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스님은 "크게 있을까요"라며 되묻고는 "매뉴얼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이향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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