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효과는 어디로? 셀 코리아에 2400 위협받는 코스피

김소연 기자 2024. 1.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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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2400선이 위협받는다.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지난해 11월14일(2433.25) 종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말 산타랠리 속 두달여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렸다.

코스피 지수 하락세는 2024년 들어 지속되고 있다.

1월1일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 지수 하락률은 8.2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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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97.93)보다 61.69포인트(2.47%) 급락한 2435.90에 장을 마감한 17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4.83)보다 21.79포인트(2.55%) 떨어진 833.05에 거래를 종료,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2.4원 오른 1344.2원에 마감했다. 2024.01.17.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2400선이 위협받는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한풀 꺾이면서 2024년 연초 1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던 당초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1.69포인트(2.47%) 떨어진 2435.90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21.79포인트(2.55%) 급락해 833.0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지난해 11월14일(2433.25) 종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말 산타랠리 속 두달여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렸다.

양대 지수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현물시장에서만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구체적으로 코스피 시장에서는 9055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1771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1만3122계약 던졌다.

개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8512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733억원, 지수선물 시장에서 4294계약 순매수하며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111억원 팔았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45억원 어치 샀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기준금리 기대감을 후퇴시키는 발언을 하면서 전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고조되면서 외국인 수급 여건이 악화했다.

외국인 매도 공세 등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일대비 12.40원 급등한 1344.20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부터 사흘 간 30원 넘게 올랐다.

코스피 지수 하락세는 2024년 들어 지속되고 있다. 1월1일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 지수 하락률은 8.26%에 달한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2월(-9.55%) 이후 가장 부진하다.

아시아 주요 지수 중 가장 하락폭이 가파른 홍콩H지수의 올해 낙폭(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11%)과 비슷하다. 상해종합지수(-4.59%), 대만가권지수(-3.26%)도 올해 약세이긴 하지만 국내 증시보단 상황이 낫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증시 하락 원인으로 불안정한 수급에 강해진 달러 환율,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 악화, 대내외 변수 등을 꼽았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도 한국 증시가 유독 약한 원인으로는 중국 수출 의존도가 크다는 점, 북한 이슈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지적했다. 다만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국과 한국 모두 실적 추정치가 하향조정되고 있지만, 하락을 확대하기에는 일부 대형 종목들의 실적이 견고하다"며 "지수 하방도 제한되는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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