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영입인사들, 김건희 명품백·주식 논란에 "윤 부부 사과해야" 촉구

김경록 기자 2024. 1. 17.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며 여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국민의힘 총선 인재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각각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경율 "이걸 어떻게 쉴드치나…바짝 엎드려 사과해야"
이수정 "나라면 경위 설명하고 국민께 사과할 것 같다"
[암스테르담=뉴시스] 조수정 기자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한국계 네덜란드 미선 힐터만 전자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감상하며 박수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며 여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통령 부부가 적극적으로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공개 발언도 잇따르는 양상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국민의힘 총선 인재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각각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김 여사의 두 논란에 대해 "둘 다 부적절한데 이것(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 만큼은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또 사과를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들의 감정을,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영상을 차마 보지도 못했다며 "이걸 어떻게 쉴드칠 수 있겠나. 이걸 어떻게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말씀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거는 좀 사죄드리고 국민들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는, 바짝 엎드려서 사과해야죠"라고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 비대위 내에서도 '김건희 리스크'가 "최근에는 조금 이야기되고 있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직접 건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OX로 물어보면 O"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수정 교수는 여권의 '김건희 리스크' 대응을 놓고 "참 게임을 이상하게 한다, 부당하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만약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시고 국민들에게 사과하시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는가"라며 "저라면 그렇게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5%가 윤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잘못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지지하는 당이 없는 중도층에서도 거부권 행사를 "잘못한 결정"이라고 본 비율이 70%로 높았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