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 韓기업 체감경기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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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의 체감경기가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지난달 1개월여에 걸쳐 217개 현지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시황 전망 경기실사지수(BSI)가 99로 전분기 87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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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망치 87서 99로 '껑충'
연간 전망도 107서 121로 늘어
현황 지표도 4개분기 연속 상승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의 체감경기가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지난달 1개월여에 걸쳐 217개 현지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시황 전망 경기실사지수(BSI)가 99로 전분기 87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BSI는 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긍정·부정 응답으로 나누어 0~200 사이에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부정 응답이 많을수록 낮아지고 긍정 응답이 많을수록 오른다.
이 지표는 코로나19 대유행 때 부진했다가 2021년 이후 반등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나, 중국 코로나 도시봉쇄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중국 수출 부진 등 악재가 터지며 다시 주저앉기를 반복해 왔다. 지난해 2분기에도 112까지 올랐다가 3분기(94)와 4분기(87)엔 다시 2개분기 연속 하락했다.
조사를 진행하던 지난달 기준 체감 경기를 묻는 시황 현황 BSI는 2022년 4분기 67에서 지난해 4분기 84로 4개분기 연속 상승했다. 역시 매출(90)과 현지판매(93), 제삼국판매(91) 등 수출 관련 지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 부문 매출 BSI는 작년 4분기 현황치(92)는 낮았지만 올 1분기 전망치(105)가 100을 넘어섰다. 화학(93→100)과 섬유·의류(60→103) 등 업종도 1분기부터 매출이 늘어나리란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단, 자동차(119→90)와 유통업(100→81)은 4분기 현황치보다 1분기 전망치가 더 나빴다.
올해 연간 전체 매출 전망 BSI도 121로 긍정 응답이 크게 늘었다. 재작년 말 진행한 지난해 전체 매출 BSI는 107이었다.
응답기업은 현지 경영의 최대 어려움으로 현지수요 부진(35.7%)과 수출 부진(15.7%)을 꼽았으나 3분기 응답(각각 37.9%, 16.9%) 때보단 그 비중이 줄었다.
중국 최대 경제 현안인 현지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 장기화에 따른 경영 어려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응답도 20.3% 있었고 12.4%는 당장 올 상반기부터 개선하리라 기대했으나, 나머지 27.6%는 올 하반기부터, 가장 많은 39.6%는 내년 이후에나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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