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네이버 블록체인이 만나 용이 되었다...“프로젝트 드래곤”[엠블록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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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가 불과 보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가상자산 시장이 연이은 빅 이슈로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어제인 16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두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통합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핀시아는 네이버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로 봐도 무방하구요.
베리체인스는 베트남 1위 IT 기업 VNG의 블록체인 자회사로 위믹스를 포함해 BNB체인, 엑시 인피니티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보안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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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프로젝트는 바로 클레이튼과 핀시아입니다. 각각 카카오, 네이버 라인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계열사인 크러스트와 분리되면서 독립을 선언했지만 거버넌스의 최대 투표권 보유자는 여전히 카카오입니다. 핀시아는 네이버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로 봐도 무방하구요. 네이버와 카카오의 결합이라니, 말 만으로도 깜짝놀랄만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 네트워크를 각각 운영하는 클레이튼 재단과 핀시아 재단은 각자의 생태계를 통합하는 데 합의했고 해당 안건을 각 거버넌스 구성 주체들에게 제안하고 투표를 진행합니다. 각 주체들과 별도 미팅을 통해 안건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예정이구요. 투표는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됩니다. 투표 결과 가결되면 통합이 본격화되고 가칭 PTD라고 불리는 통합 토큰을 발행해 메인넷부터 새롭게 구성됩니다. 클레이는 1, 핀시아는 148개 비율로 교환될 예정입니다.
이번 통합은 ‘프로젝트 드래곤’이라는 명칭으로 추진됩니다. 핀시아는 코스모스 기반이고 클레이튼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개선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입니다. 두 주체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코스모스의 코즘와즌(CosmWasm) 기술을 결합해 호환성을 확보하고 성능을 높일 계획입니다. 올 1분기까지 신규 브랜드를 구축한 뒤 2분기까지 통합 재단을 설립하고 공동 마케팅과 커뮤니티를 구축합니다. 통합 재단은 아부다비에 설립됩니다.
이번 통합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은 다소 상반됩니다. 클레이튼에서는 통합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지만 핀시아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클레이튼은 최근 해킹 사고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가격도 3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핀시아도 가격은 20%대 올랐지만 애초 라인의 생태계에 기반해 구성된 생태계인만큼 외부와의 전격적인 통합에 부정적인 기류가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양 재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묻고답하는(AMA) 시간을 갖고 통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계획입니다. 통합의 구체적인 형태는 AMA로 좀 더 명확히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엠블록레터에서는 이번 통합을 계속해서 추적해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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