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감시황] 외인 대량 매도에...코스피·코스닥 2%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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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 증시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토퍼 윌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에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8p(2.55%) 하락한 833.0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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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국내외 지정학적 위기와 이익 모멘텀 약화 여파에 244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69p(2.47%) 하락한 243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p(0.15%) 상승한 2501.23에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키우며 2%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55억원, 111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851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통신업(0.19%)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3.45%), 화학(-3.45%), 기계(-3.08%)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LG화학(-5.44%), 포스코퓨처엠(-4.94%), 포스코홀딩스(-4.23%), 삼성SDI(-4.05%) 등의 낙폭이 컸다. 이중 LG화학과 삼성SDI는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간밤 미 증시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토퍼 윌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에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에 AMD와 엔비디아가 상승 마감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수급 불안과 이익 모멘텀 약화 등으로 급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기관은 약 7조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 중인데 이중 절반에 가까운 3조5000억원이 반도체에 집중돼 있다"며 "지난 9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 이익 모멘텀 약화에 투자심리도 위축된데다 국내외 지정학적 불안이 매도세를 키웠다. 당분간은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8p(2.55%) 하락한 833.0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p(0.21%) 오른 856.61에 개장한 뒤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177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4억원, 14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4.89%), 에코프로(-3.41%), 엘앤에프(-1.95%) 등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약 2개월 만에 60만원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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