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3천조원 만기…“채무불이행 급증 우려”

박석호 2024. 1. 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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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액이 약 3천조 원에 이르고, 대출연체율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채무불이행 급증이 우려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16일 보도했습니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트렙에 따르면 지난해 만기를 맞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액은 역대 최대인 5,410억 달러에 이르고, 2027년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액을 계산하면 2조 2천억 달러, 한화 약 2,96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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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액이 약 3천조 원에 이르고, 대출연체율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채무불이행 급증이 우려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16일 보도했습니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트렙에 따르면 지난해 만기를 맞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액은 역대 최대인 5,410억 달러에 이르고, 2027년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액을 계산하면 2조 2천억 달러, 한화 약 2,96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유가증권으로 전환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2.25%에서 올해에는 4.5%, 내년에는 4.9%로 늘어날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피치는 예측했습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함에 따라 공실률이 높아져 건물 소유주들이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금융권의 손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나가는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상당수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이자만 지급하다가 만기에 원금을 한꺼번에 상환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채무불이행 우려는 더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금융안정감독위원회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재정적으로 부실한 부동산의 매각은 가치 평가의 폭넓은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세수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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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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