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보내달라' 거절 당하자 경찰 신고" 커뮤니티 글 확산

김지은 기자 2024. 1. 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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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가족이 "서울대병원에 보내달라"는 요청을 거절당하자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뒤 응급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이 부적절한 선례가 됐다는 지적과 함께 현장에선 적지 않은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난 2일 이 대표는 피습을 당한 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헬기를 타고 서울 동작구 노들섬에 도착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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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페이스북

한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가족이 "서울대병원에 보내달라"는 요청을 거절당하자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뒤 응급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이 부적절한 선례가 됐다는 지적과 함께 현장에선 적지 않은 우려가 나온다.

16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효과'라는 문구와 함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을 게시했다.

'와 진짜로 나타났어요'라는 제목으로 적힌 글에는 환자의 가족이 '서울대병원에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 당하자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아빠(가) 딸이 던진 장난감에 corneal laceration(각막 열상)이 강력히 의심되는데"라며 "엄마 서울대병원 보내주세요. 안 된다 하니까 경찰 신고"라고 적었다.

이어 "미치겠네요"라며 "진짜로 경험할 줄은"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해당 게시물에 "이전에는 가끔씩 있었는데 요즘은 당당하게 요구한다고 합니다. 이재명도 해주는데 왜 난 안해주냐고"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 2일 이 대표는 피습을 당한 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헬기를 타고 서울 동작구 노들섬에 도착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지방인 부산에서 치료받지 않고 서울로 병원을 옮긴 점을 두고 지방 의료 신뢰를 무너뜨린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이 대표의 헬기 이송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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