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트럼프, 하루 만에 450% 폭등”… 아이오와 승리로 테마주 ‘들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압승하자 이른바 ‘트럼프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디지털월드어퀴지션’(DWAC.O) 주가는 29.04% 뛴 22.3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이 회사는 트럼프가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을 추진 중인 특수목적합병법인(SPAC)이다. 두 회사는 2021년 10월 합병을 발표했지만 여러 차례 지연되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93% 이상 하락했다.
그런데 전날 열린 미국 공화당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자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2022년 3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97.54달러에는 한참 못 미친다.
이외에도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선거캠프를 지원했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펀웨어’(PHUN.O) 주가는 전날보다 453.49% 폭등한 42센트에 마감했다. 펀웨어 주식은 16일 개장 직후 몇 분 만에 1억5000만주 넘게 거래됐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이날 거래된 주식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많은 편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보수 성향에 인기가 높은 비디오 플랫폼 ‘럼블’(RUM.O) 주가도 15%가량 뛰어 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럼블은 트럼프미디어에 기술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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