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이재명 복귀 일성 "尹 정권 심판"...한동훈 "이기는 공천 중요"

YTN 2024. 1. 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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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안형환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흉기 피습 사건 이후 보름 만에 복귀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 심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찬회동을 했는데 김기현 전 대표와의 만남에 시선이 모아졌습니다. 오늘의 정국 현안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안형환, 김유정 전직 두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명 대표가 보름 만에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어떤 메시지를 냈는지 먼저 함께 들어보시죠. 이재명 대표의 복귀 일성은 두 분께 다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먼저 안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안형환]

선거를 앞둔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했다고 봅니다. 어찌됐든 현 정부에 대한 지적, 공격은 기본적인 건데. 방금 자막에도 나왔습니다마는 두 번째 말은 굉장히 걸립니다. 왜냐하면 법으로 펜으로 죽이려 하다 안 되니까 이제 칼로 죽이려 했다는 말은 자칫 잘못하면 현재 야당 일각에서 말하고 있는 음모론을 부추길 수 있는 발언이 될 수 있거든요. 법으로, 펜으로 죽이려 했지만 안 되니까 칼로 죽이려 했지만 안 죽는다. 그래서 굉장히 적절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차라리 이재명 대표가 이제 나에 대한 논란은 여기서 접자. 부산의료원이라든지 서울대병원이라든지 이런 논란 다 접고 이제 민생을 이야기하자. 민생을 가지고 여야가 경쟁을 하자. 미래를 이야기하자 하면 훨씬 돋보였을 겁니다. 그런데 본인이 칼로 죽이려 했다는, 지금 야당 일각에서 나오는 음모론, 우리 사회를 굉장히 혼탁하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그건 적절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유정]

그나마 비교적 굉장히 밝은 모습으로 보름 만에 당무 복귀한 건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큰일을 겪었잖아요.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면 사람이 남은 인생을 덤으로 산다고도 하고 제2의 인생이라고도 표현을 하죠. 그래서 아마 남은 인생 국민께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는 얘기를 퇴원하면서도 표현을 하셨는데 세상의 고통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만감이 교차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퇴원하고 집에 있는 동안에 여러 뉴스도 보셨을 거 아닙니까. 이번 선거는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인데 자꾸 한동훈 대 이재명으로 프레임 전환해 가려고 하는 모습들을 아마 여러 뉴스를 통해서 봤을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그래서 그거 아니다. 다시 한 번 프레임 바꾸려고 노력하지만 결론은 정권 심판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선거다라는 걸 명확하게 규정했다고 보고요. 그것은 1월 1일이 총선 100일 남겨둔 시점이었는데 사실 보름을 이렇게 흘려 보내버린 거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안타까움도 동시에 묻어나지만 심기일전해서 이 총선에 대한 규정 그리고 국민들이 바라는 바를 함께 담았던 그런 얘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이제 복귀를 했으니까 공천 작업도 속도를 내야 할 텐데 그 공천과 관련해서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리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공정한 공천을 위해서 어떤 기준이 필요하겠습니까?

[김유정]

지금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죠. 잡음이라고 할까요. 예비후보자를 적격, 부적격 판정함에 있어서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물론 당에서 기준에 의한 것이다라고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또 그 기준도 어떻게 보면 이현령비현령이라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사실 시스템 공천이라고 당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시스템 공천을 통해서 공천받은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지 그게 시스템 공천이 제대로 작동했구나라고 인정받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그 모습, 또 일부의 반발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과연 이게 100%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결국에는 이기는 것인데 그런 부분들을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누구의 어떤 사심이나 개입이 없는 공관위원장 그리고 공관위원들의 굉장히 중립적이고 엄격한 그런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공천, 아주 중요하죠. 이재명 대표가 풀어야 되는 숙제 중에서도 공천도 있고 앞서서 잡음이 나왔던 부분이 있어요. 현근택 변호사와 관련해서, 결국 본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공천도 문제가 있고요. 그다음에 선거제 개편 문제도 있고요. 탈당 문제도 있습니다. 어떤 것부터 풀어야 한다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안형환]

모범답안은 일단 당내 문제보다는 한국 정치 전체에 관한 것이 우선입니다. 그렇다면 선거제 문제가 가장 우선이죠. 사실 선거가 지금 거의 90일도 아니고 거의 촉박한 상황에서 룰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연동형 비례제냐...

[안형환]

어찌됐든 연동형이든지 병립형이든지 간에 국민의힘에서는 정했습니다. 병립형으로 가겠다. 그러면 현재 민주당에서 정하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이에 대한 명확한 정리가 돼야 되는 겁니다. 이게 만들어져야지 정당도 활동을 할 수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또 선거구획정 문제도 굉장히 심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당대표가 먼저 국가를 생각해서 이것부터 해결해야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당 문제죠. 당 문제는 공천 잡음과 비명계 탈당은 사실 같이 가는 문제입니다. 이미 탈당할 것으로 예측됐던 분들은 탈당을 했고요, 3인이 이미 탈당을 했죠.

나머지 부분은 공천 잡음이 있었고 불공정한 공천이었다고 하면 탈당을 많이 할 겁니다. 그건 맞물린 문제이기 때문에 민주당 사정입니다마는. 어쨌든 공천룰과 함께 정확한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는 명확한 사인을 보내지 않는 한 탈당은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고요. 지난번에 정성호 의원과 현근택 부위원장을 둘러싼 그런 문자 메시지가 왔다갔다 한다든지. 그런데 이런 문제들, 계속 공천은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고 또 탈락자들의 불공정한 공천에 대한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고 탈당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런 게 연결되는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근택 부원장 발언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 발언이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단호하고 엄격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문 내고 2시간 정도 지나고 나온 거거든요. 이 결단 어떻게 보셨어요?

[김유정]

일단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굉장히 잘 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시간 반 만에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당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신속하게 뭔가 결론을 내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현 변호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그칠 것이 아니고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피해 당사자, 현 변호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고요.

그러면 불출마 선언으로 마무리 지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윤리감찰단에서 뭔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놔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매듭을 짓고 가야지 논란이 막 계속되고 또 막 탄원서도 좀 억울하다, 이런 얘기들도 당원들 중에 있었어요. 그런데 결국 공관위원장의 그런 말에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으로 그냥 마무리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공당의 자세가 아니고요. 윤리감찰단이 결론은 이렇다고 뭔가를 내놓고 하나씩 매듭을 지어가지 않으면 나중에는 그렇게 유야무야 된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국민들이 판단하실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당이 조금 더 이건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게 가장 큰 문제를 풀고 당내 문제를 풀어가야 된다고 원리원칙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좀 풀어야 될 숙제 외에도 앞으로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먼저 녹취를 준비해 봤는데요. 원희룡 전 장관이 어제 이재명 대표 지역구에서 사실상 도전장을 던졌죠. 이것과 관련된 발언이 있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일단 이양수 의원은 만약 비례로 간다든지 좋은 텃밭으로 다시 옮겨간다든지, 이러면 아마 21세기 최고의 비겁자가 될 것이다. 도망가지 말라고 얘기를 했고요. 박성준 대변인은 일단 원희룡 전 장관 출마 자체가 무리수다 이런 평가를 했는데 두 발언 어떻게 보셨어요?

[안형환]

일단 계양을 지역에 이재명 당대표가 국회의원이 된 것부터가 무리수였죠.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진 지 3개월 만에 성남시장을 했던 분이 자기 지역을 떠나서 또 분당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멀리 인천까지 가서 지역구 보궐선거에 나가서 국회의원이 된 것 자체가 결국 국회의원 배지를 방탄으로 사용할 목적이 아니었겠느냐. 비판을 굉장히 많이 받았죠. 그런데 지금 어찌됐든 현역 의원입니다, 계양을 지역의. 원희룡 의원 입장에서 본다면 정말 꽃놀이패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계양을에 나온다고 한다면 사실 계양을 분위기가 지금 이재명 대표가 보궐선거하던 때와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론조사 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대표가 당선되려면 거기에 묶이는 겁니다. 그러면 아까 박성준 대변인께서 말씀하셨지만 전체적인 선거구도상 대표가 움직여야 되는데 지역에 묶이는 구도가 되는 것이죠. 그것도 좋고. 만약에 계양을을 떠나서 다른 데로 간다면 방금 말한 것처럼, 이양수 의원이 말한 것처럼 21세기 최고의 겁쟁이가 돼버리는. 그래서 이재명 당대표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곤란한. 그러나 원희룡 전 장관 입장에서 본다면 지더라도 잃을 게 없는 그런 게임이 돼버린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당대표가 과연 나올 수 있을 것인지 굉장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정리하신 것처럼 꽃놀이패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러니까 이게 원 장관 입장에서는 대선 잠룡끼리 맞붙는다는 홍보도 될 수 있고 대선 출마의 잠룡이라는 효과도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보십니까?

[김유정]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뜬다고 생각하니까 원희룡 전 장관도 굉장히 초조하겠죠, 마음이. 첫째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지금 수도권의 어디를 나간다 한들 원희룡 전 장관이 이길 수 있을까요? 이길 수 있을 만한 데가 없다고 판단하니까 그렇다면 나 잃을 것 없는 이재명 대표와 붙어서 한번 끌어올려 보겠다. 대선 주자로서의 모습도 조금 보여주고 해 보겠다. 말씀하신 대로 잃을 것 없는 싸움이 될 거라고 판단을 하는 거죠. 그런 차원이라고 저는 보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 도망가지 말아라,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4개의 선택지가 있잖아요. 계양을에 출마하거나 지역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비례로 출마하거나 불출마 하거나. 그러나 결론은 나와 있지 않지만 저는 계양을에 출마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계양을 출마할 때도 여러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러나 그 지역구를 또다시 이번 선거에 2년 만에 또 옮긴다? 그건 좀 지역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거기에 출마하는 게 맞고요. 만약에 옮겨가면 원희룡 전 장관이 또 따라서 옮길 겁니까?

만약에 비례로 출마한다고 하면 본인도 비례를 갈 겁니까? 그런 약간 스토킹 같은 차원의 출마가 과연 국민들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고요. 이건 전적으로 대표의 선택에 달린 문제지만 누가 오더라도 자신 있는 지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안 의원께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하시겠어요? 받아들이겠습니까?

[안형환]

정치적 선택은 기본적으로 실리보다는 명분입니다. 명분을 좇다 보면 실리가 생기는 게 정치의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당대표 입장에서 지금 최고의 명분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현 지역구에서 다시 나가는 겁니다. 만약에 벗어나면 정말 도망간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데 비례도 쉽지 않습니다. 만약에 준연동형 제도를 채택한다면 비례대표로 등록하더라도 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빠진 거죠. 그러나 어찌됐든 정도를 걷는다고 한다면 본인의 지역구에서 떳떳하게, 또 보궐선거로 당선된 지 얼마나 됐습니까? 국회에 입성한 지 얼마나 됐습니까? 이재명 당대표는 지금 초선이에요. 그런데 벌써 초선인데 4년 임기도 하지 않은 채 1년 남짓 좀 넘게 한 다음에 또 지역구를 옮긴다?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앵커]

보름 만에 돌아온 이재명 대표 그리고 민주당 얘기해 봤고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전국 순회 마지막 일정으로 오늘 서울시당을 찾았는데요. 이어서는 4선 이상 중진들과 오찬도 함께했습니다.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나온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요약을 했지만 핵심되는 내용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모아봤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을 강력히 견제하면서도 특히 서울시, 그중에서도 오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물론 경선을 치르느냐, 안 치르느냐, 질문이 계속 이어졌지만 이 과정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유정]

계양을 지역에서도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와 선거를 치렀던 국민의힘 후보가 있잖아요. 그분은 괜찮으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지금 마포을 같은 경우에도 김성동 전 의원이 오랫동안 준비를 했고. 아마 당협위원장일 텐데. 그분하고는 어떤 양해가 된 것인지. 혹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인지. 어쩌면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 가서 김성동 전 의원은 아마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 사전에 예고하지 않았을 것 같기 때문에. 그래서 미리 이렇게 딱딱 찍어놓고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한다면 이미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마음이 어떠한 특정 후보에게 가 있다는 것은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만천하에 고백하는 거랑 똑같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 반발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식으로 공천이 이어진다면 이건 개혁신당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김경율 회계사, 한동훈 전 장관 시절에 한동훈 장관이 온다, 하태경 의원이 온다, 이런 식으로 마포을은 굉장히 주목받는 곳이 되어 버렸어요. 그러다고 김경율 회계사 비대위원으로 귀결되는 것 같은데. 경선 과정을 거친다 하더라도 이쯤 되면 이렇게 선언을 할 거면 아마 거의 전략공천 비슷하게 돼버린 것 같아요, 제 느낌으로는. 그래서 과연 이런 것들이 당내 잡음 없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 개딸 전체주의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혹자는 용산 전체주의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1년 반, 2년이 채 안 된 이 정권에서 집권여당이 비대위가 세 번째 들어선 것이 과연 정치 상식으로 맞는 것이냐. 또 전당대회 때 보여줬던 많은 불공정한 모습들이 과연 이게 맞는 것이냐. 그래서 그런 표현들이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마포을의 유권자들이 판단할 문제고 저도 마포을의 유권자이기 때문에 잘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앵커]

일단 경선 과정에서는 공천룰을 지키겠다는 식으로 발언을 했더라고요, 기자들 백브리핑을 읽어보니까요. 그런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한데요. 지금 마포을 당협위원장 측도 항의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가 들어오는데 혹시 파악하신 당내 분위기 있습니까?

[안형환]

조금 전 상황이어서 제가 깊은 이야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김경율 회계사가 그동안 현재 야권을 공격하는 선두에 섰기 때문에 소개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게다가 또 하나는 정치 신인입니다. 기존 당협위원장에 비하면 기득권이 없는 신인이죠. 그런 측면에서 소개를 한 것 같은데 그러나 결국은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야기한 것처럼 경선을 통해서, 어제 발표된 시스템을 통해서 그렇게 공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설명하는 건 정청래 의원이 민주당을 비판하는 대표인물이다라고 얘기하고 카운터파트로 김경율 회계사를 얘기한 건데 그러면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요. 경선룰은 지켜야 된다고 하지만 마치 카운터파트는 될 것처럼 얘기하는 거...

[안형환]

일단 이런 후보도 내세우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에는 다양한 선택의 폭이 있다, 내세우겠다 그런 측면이고. 정청래 의원이 워낙 그동안 정말 많은 논란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많은 말실수와 이런저런 공격적인 발언, 그다음에 이른바 개딸 전체주의까지 나올 정도로 그런 상징적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공천도 마무리 안 됐기 때문에 사실 정청래 의원이 된다, 안 된다 하는 것도 아직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늘 신년인사회에서 오찬이 이어졌는데 4선 중진 의원들과 만났어요. 그런데 이게 관심일 수밖에 없는 게 김기현 전 대표도 여기 있고요. 그리고 지금 룰을 발표했는데 최대한 35% 정도까지 지금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아직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어떤 얘기들이 오갔을까요? 분위기는 화기애애해 보이던데요.

[김유정]

당대표직을 SNS였던가요, 물러난다고 해 놓고 지금 언론에 처음 아마 등장하는 모습일 것 같아요. 김기현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대표직은 유지하면서 불출마하라는 게 용산의 뜻이었다면 반대로 했기 때문에 결국은 공천마저도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그 직후에 나왔었죠. 그래서 오늘 어쩌면 어색한 만남이었을 것 같은데요.

지난번에 3선 중진들하고 만나고 난 다음에 곧바로 이런 경선룰 같은 게 얘기가 돼서 당시 자리에 참여했던 의원들이 우리 뒤통수 맞았다, 그때는 아무 얘기 없었는데, 이런 뒷말들이 무성하다고 합니다. 오늘도 아마 마찬가지일 텐데 어떤 얘기들이 실질적으로 오갔는지는 아직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룰이라고 나온 것들을 보니까 아까 감점 말씀하셨잖아요. 현역인 경우도 하위 몇 퍼센트, 또 3선 이상, 동일 지역 이런 경우에 감점이 된다고 하는데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고 사실 그 부분은 40% 정도밖에 해당 안 되더라고요, 그 감점하고 경선하는 부분은. 그리고 나머지가 당 기여도나 도덕성이나 면접이나 당무감사 결과, 이런 것들이 실제로 60%예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정량평가 40%에 정성평가 60%이기 때문에 이게 얼마든지 현재 현역들을 바꿀 수 있는 그런 디테일이 숨어 있는 거라서 아마 더 반발이 심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개혁신당으로 뭔가 탈당이 이어질 수 있는 여지가 지금 내부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저희가 이야기 나누고 있는 공천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떤 부분에 가장 주목해서 보셨습니까?

[안형환]

일단 현역 의원들에게 뭔가 감점을 준다는 게, 언론들은 그렇게 썼죠. 그렇게 썼다는 것이 일단 눈에 띄었고요. 그런데 현역 의원들에 대한 감점이 방금 말씀하신 측면도 있습니다. 과연 현역 의원들에게 얼마나 감점의 효과가 있을 것인지는 논란이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저런 공천 형태가 처음이기 때문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좀 더 디테일이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어제 보고 복잡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어쨌든 도덕성 문제, 그리고 당에 대한 기여도 문제를 높여서. 그러니까 인물들 걸러내겠다.

단순히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지역구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당협위원장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분들은 당내 경선을 붙이면 신인이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고려한 룰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이 공천룰 보면 아까 얘기했듯이 다선 페널티 최대 마이너스 35%가 주어지면 이게 경선에서 어느 정도나 영향을 줍니까?

[김유정]

본인이 얻은 득표율의 최대 35%까지 감점을 하는 거라서 만약에 아까 말씀드린 40% 그 룰 안에서만 그게 100% 다 차지하는 거라면 현역이 그래도 유리합니다. 그런데 나머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정성평가가 60% 차지하는 나머지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지고 얼마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어서 현역들이 반발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결국에는 이 모든 과정이 공천이고 여기서 나온 사람들이 대안이 생기고 있잖아요. 제3지대. 제3지대를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신당, 새로운미래가 어제 창당발기인대회 열고 본격 창당 작업에 달어갔죠. 저희가 관련 녹취를 모아봤습니다. 듣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준석 위원장, 성공의 조건으로 파격을 얘기했는데요. 이 파격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안형환]

그 앞에 양보를 넘어선다는 이야기를 했죠. 합당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공천을 가지고 몇 대 몇으로 지분을 가질 것인가, 비례대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당 사무처 직원은 누가 할 것인가. 벌써 이런 말부터 나오고 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양보가 전제되어야 되는 겁니다. 양보를 넘어선 파격이라는 것은 한쪽에서는 정말 다 내려놓겠다. 그다음에 살신성인하겠다, 당의 발전을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그런 파격을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또 상대방한테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저는 저 이야기가 아마 현재 상황은 이준석 전 당대표가 주도권을 잡고 있고 아마 이낙연 전 대표께서 구애를 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저 이야기는 당신이 완전히 내려놔라. 이런 이야기로도 저는 들려요. 그러니까 양보를 넘어선 파격이라는 것은 본인이 파격을 보일 가능성은 별로 없고요. 그렇다면 상대방에 대해서 완전히 내려놓고 같이 하자, 이런 이야기로 저는 들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온도차가 확실히 느껴지는 건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될 수 있다고 보세요?

[김유정]

살아온 정치이력이 다른 정치인들이 하나로 화학적 결합을 하는 건 정말 저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이준석 위원장이 파걱이라고 얘기한 부분은 그 뒤에 이어지는 말 가운데 두 세력 간에 뭔가 동일한 비율로 합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내부에서 반발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먼저 속도감 있게 창당을 해나가고 있고 이제 이번 토요일날 창당대회를 하잖아요. 그리고 당원도 벌써 오만 몇 명이 넘었다고 얘기하고 있고. 그러니까 내부에서 당연히 우리가 먼저 이렇게 앞서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다른 세력들하고 규합을 할 때 동일조건으로 할 수 없다는 얘기가 벌써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벌써 삐그덕거리기 시작하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잘게 보면 5개 세력 아닙니까. 금태섭, 양향자 신당까지 하면. 그러니까 다 각각 다른 세력들이 뭔가 하나가 돼서 어떤 공통의 비전과 가치를 가지고 신당을 이룰 수 있으며 거기에 대한 리더십은 누가 발휘를 할 것이며 말씀하신 대로 비례나 지역구 공천에 이르러서는 이걸 어떻게 할 것인가가 너무나 지난한 문제예요. 그래서 저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결국에는 신당도 분화해서 신당 원, 투 정도로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정국 현안 두 분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안형환, 김유정 전 두 분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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