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美경제 연착륙 가능성 높아... 금리인상 효과 75%는 이미 반영”

정미하 기자 2024. 1.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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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 3월 이후 1년 넘게 기준 금리 인상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미국 경제에 75%정도 이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기타 고피나트 IMF수석 부총재는 16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행사에서 "미국은 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력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IMF 추정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금리 인상 효과가) 75% 정도 완료됐고, 나머지는 올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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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 3월 이후 1년 넘게 기준 금리 인상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미국 경제에 75%정도 이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기준 금리 인상 효과가 경제에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있고, 그동안 시장의 전망과 달리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았기에 미국이 연착륙(경기 침체 없이 물가가 내려가는 것)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타 고피나트 IMF수석 부총재. / 로이터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기타 고피나트 IMF수석 부총재는 16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행사에서 “미국은 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력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IMF 추정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금리 인상 효과가) 75% 정도 완료됐고, 나머지는 올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피나트 부총재는 “금리 인상을 미국보다 늦게 시작한 유로 지역에선 (금리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피나트 부총재는 “노동 시장은 둔화하고 있지만, 훨씬 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IMF는 연착륙 시나리오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활동 측면에서 큰 손실을 입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당시 0.25%였던 기준 금리 인상을 시작하고 지난해 7월 5.5%까지 올렸다. 이 사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2년 6월 전년보다 9.1% 상승하면서 정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6월 3%까지 둔화했다. 이후 지난해 8월과 9월 들어 각각 3.7%로 다시 상승했다가, 10월(3.2%), 11월에 다시 하락했으나 12월(3.4%)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상태다.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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