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넘게 급락...2,430대로 주저앉아
[앵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 넘게 급락하면서 2,430선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원 달러 환율도 12원 넘게 치솟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결국,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했군요.
자세한 증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보다 0.15%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결국, 2% 넘게 급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435.9로 주저앉았는데요.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부터 각각 2.2%, 0.83% 떨어졌고, 포스코홀딩스와 기아, LG화학 등 대형주들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닥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도 어제보다 2.55% 내린 833.0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사자 흐름을 이어간 반면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세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우리 증시 핵심 업종인 반도체나 배터리 성적이 저조한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여기에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꺼지면서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젯밤 미국 연준 이사의 "연준의 통화 정책 경로 변화를 신중하게 조절하겠다"라고 한 발언까지 나오며 시장의 기대 심리가 또 한 번 위축됐습니다.
이런 영향 탓에 환율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12.4원 오른 1,344.2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홍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류 리스크에 이어 우리 증시에 특히 불리한 지정학적 요인도 연일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과 맞물려 북한의 도발까지 겹치면서 외국인은 오늘을 포함해 4거래일 연속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보다는 위험 관리에 역점을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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