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포스트시즌 첫 경기…김가영-한지은 ‘빅뱅’에 달렸다

김창금 기자 2024. 1. 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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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과 패기의 대결.

18일 저녁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웰컴저축은행 피비에이 팀리그 하나카드와 에스와이의 준플레이오프(3선2선승) 첫 경기에서 양 팀의 핵심 선수인 김가영(하나카드)과 한지은(에스와이)의 맞대결이 주목되고 있다.

시즌 팀리그 6세트 여자단식 맞대결에서는 김가영이 한지은에 3승2패로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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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18일 하나카드-에스와이 준PO
6세트 여자단식 간판 승패 키 쥘 듯
하나카드의 김가영. PBA 제공

관록과 패기의 대결. 둘의 큐 끝에 시선이 집중됐다.

18일 저녁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웰컴저축은행 피비에이 팀리그 하나카드와 에스와이의 준플레이오프(3선2선승) 첫 경기에서 양 팀의 핵심 선수인 김가영(하나카드)과 한지은(에스와이)의 맞대결이 주목되고 있다.

두 팀은 팀리그 정규 1~5라운드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6~7세트로 이어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하나카드가 3승2패로 앞섰다. 하나카드의 핵심 선수로는 2세트 여자복식과 6세트 여자단식의 단골주자로 나선 김가영이, 에스와이에서는 2세트 여자복식과 6세트 고정멤버 한지은이 꼽힌다.

하나카드 선수들. PBA 제공

정규시즌에서 5번 만나 모두 6세트 여자단식까지 치렀던 만큼,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대결에서도 둘의 2세트 여자복식, 6세트 여자단식 맞대결은 승패를 가를 핵심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6세트 여자단식 대결은 ‘현존 최강’과 ‘떠오르는 별’의 자존심 싸움이 걸려 있다. 시즌 팀리그 6세트 여자단식 맞대결에서는 김가영이 한지은에 3승2패로 우위다.

하지만 시즌 개인투어를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둘은 개인 투어에서 두 차례 맞섰는데 한지은이 김가영을 모두 꺾었다. 한지은은 시즌 3차전 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전에서 김가영으로 1-0으로 제압했고, 7차전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에서도 2-1로 따돌렸다.

둘의 대결은 경험과 투지의 경합으로 볼 수 있다.

김가영은 개인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최강 선수이고, 팀리그 5라운드에서도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어 포스트시즌 티켓을 확정했다.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정점에 있으면서도 허점을 보이지 않는 연습벌레다.

에스와이의 한지은. PBA 제공

이에 맞서는 한지은은 정교한 경기 운영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올 시즌 데뷔해 개인투어 8강에 오르는 등 프로무대에 거의 적응했다. 김가영과의 팀리그 6세트 5차례 맞대결에서 두번 승리할 때는 상대를 3점, 4점으로 묶었다.

김현석 해설위원은 “김가영은 공의 강약 조절과 컨트롤에 뛰어나다. 워낙 경험이 많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각양각색의 공수 전략에 뛰어나다. 이에 맞서는 한지은은 신인이지만 또박또박 교과서적인 플레이를 한다. 실전형과 시스템 당구의 맞대결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두 선수가 차지하는 팀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의 향방은 둘의 경기력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에스와이 선수단. PBA 제공

한편 이날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양 팀의 응원전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9개 구단 가운데 하나카드 불독스 응원단은 가장 열정적인 서포터스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와이도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어 두 팀의 장외 대결도 눈길을 모은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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