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7% 급락…852개 종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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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가 2.47% 급락했다.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비과세 한도 확대 등 증시 부양책을 내놨지만,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4원 급등한 1,344.2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전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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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가 2.47% 급락했다.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비과세 한도 확대 등 증시 부양책을 내놨지만,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1.69포인트(2.47%) 급락한 2,435.90으로 집계됐다. 작년 11월 중순께와 비슷한 수준으로, 12월 ‘산타 랠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15%) 오른 2,501.23에 개장한 뒤 곧장 하락 반전했으며 외국인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 약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천55억원어치 현물을 순매도했으며,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만4천여계약(1조188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19억원어치 현물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522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4원 급등한 1,344.2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개장부터 장을 마감할 때까지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3시께 장중 최저점인 2,435.34까지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전 종목이 하락했다. 약보합세로 마감한 SK하이닉스(-0.83%)의 낙폭이 가장 작았고, 삼성전자(-2.20%), LG에너지솔루션(-2.62%),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셀트리온(-5.07%), 현대차(-2.36%), 네이버(-4.78%), 포스코홀딩스(-4.23%), 기아(-2.12%)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상승 종목 수는 72개에 불과했으나 하락 종목은 852개로 10배 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19%)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내렸다. 화학(-3.45%), 철강 및 금속(-3.45%), 기계(-3.08%), 의료정밀(-3.02%)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8포인트(2.55%) 내린 833.0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21%) 오른 856.61에 출발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7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3억원, 1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4.89%), 에코프로(-3.41%), 엘앤에프(-1.95%), HLB(-1.26%), 알테오젠(-2.88%), 셀트리온제약(-4.96%)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162억원, 8조952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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